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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내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한양 원일우 사장에 쏠리는 눈

속도내는 대우건설 사장 인선···한양 원일우 사장에 쏠리는 눈

등록 2018.05.10 06:35

수정 2018.05.15 17:18

김성배

  기자

이달 중순까지 최종 1인 후보 압축 가능성38명 후보 가운데 7~9명 롱리스트 명단 나와손 사래치던 원 사장 꾸준하게 이름 거론돼30년간 대우건설서 근무···금호서도 CEO

원일우 한양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한양)원일우 한양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한양)

"대우건설 공채출신으로 외부 대우맨으로 늘 그는 사장 후보다. 현장통으로 개발사업 이해도가 높고, 해외건설 경험도 있는 것으로 안다. 선이 굵고 큰 그림을 그린다. 단 현직 한양 사장이라 예측이 어렵다."(건설업계 관계자)

대우건설 사장 유력 후보자 이름이 시장에 안팎에 거론되면서 원일우 한양 사장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대우건설 사장직 공모가 시작된 이후부터 꾸준하게 유력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고,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건설사 사장직함을 갖고있다보니 관심이 더해진다.

원 사장은 30년 넘은 정통대우맨에 금호건설 사장까지 거친 CEO출신으로 건설과 개발사업 현장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푸르지오부터 빌딩, 오피스, 오피스텔 등은 물론 해외사업까지 경험이 있고, 금호산업 사장 당시 6년만에 워크아웃 졸업을 이끌어내는 등 역량을 발휘했다.

다만 현직 한양 사장이라는 점과 박근혜 정부 시절 대우건설 복귀를 시도하다가 박창민 전 사장에게 고배를 마셨던 전력이 있다.

10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업계에서 7명 안팎의 대우건설 사장 롱리스트 가능성이 있는 후보자 명단이 나오고 있다. 38명 후보자 가운데 1·2차 면접에 나설 대상자를 추리는 과정에 속도이 붙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임시 이사회 등 일정을 고려하면 이달 중순경에 1인 후보가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올 정도. 이는 5월 중순경 3명 쇼트리스트가 나올 것이란 예상보다 더 빠른 것이다.

유력 후보군으로 3명까지 압축했다는 등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지만 확인된 건 없다. 대우건설 내외부에서 7~9명 안팎의 후보군들이 물밑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최근엔 원일우 사장도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공모가 본격화하기 이전 주변사람들에게 대우건설 사장직에 대해 손사래를 치는 등 관심이 없는 듯한 행보를 보였음에도 이번 공모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지며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는 것.

한양 관계자는 "(대우건설 사장직에 대한 도전은) 주변추천 등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이는 지난달 내부에선 그가 고사의사를 밝혔다는 분위기와는 변화기류가 감지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시장과 업계의 평판도 눈길을 끈다. 서울대 건축학과 출신으로 그의 CEO로서의 능력치를 강조하는 이들은 대우건설 사장으로서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건설업계 사관학교에서 푸르지오 주택사업은 물론 빌딩, 오피스, 오피스텔부터 영업 해외사업 등 두루 거친 현장통인 만큼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수 있다는 의미다. 금호산업을 6년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하게하는 등 대형건설 사장출신 답게 선이 굵고 큰 그림을 그릴 줄 알면서도 현장을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이 알려져 있다.

정통 대우건설 출신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실제 지난 1979년 대우건설에 입사해 2002년 건축 주택사업담당 임원, 2007년 건축사업본부 본부장을 역임했다가 2010년에는 부사장(개발사업본부장)으로 승진해 여러모로 검증된 인물이라는 평가다.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금호산업 사장까지 거쳐 큰 조직을 이끈 경험이 출중하다.

넘어야할 산들도 있다. 한때 대우건설 주인이었던 금호산업 사장이었다는 점에서 대우건설 일부 직원들의 반발 등 거부감을 없애야 한다.

대우건설 퇴사 이후 CEO로서 ‘갈지자’ 행보에 대한 이미지 개선도 필요해 보인다. 실제 지난 2016년까지 금호산업의 CEO로서 활약하던 그는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지난 2016년 6월 사의를 표명하고 대우건설 CEO자리에 올인한 적이 있다.

당시 최종 5배수 후보까지 올라 사장 턱밑까지 이름을 올렸지만,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박창민 사장에게 고배를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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