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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처럼 안 풀리는 코스콤·증권금융 사장 인선

좀처럼 안 풀리는 코스콤·증권금융 사장 인선

등록 2017.11.12 16:46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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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콤, 내부 출심에도 노조 강력 반대 부딪혀증권금융 ‘낙하산’ 우려 속 사추위 구성도 못해

거래소 자회사인 코스콤과 증권 유관단체인 증권금융의 신임 수장 인선이 난항을 겪고 있다.

코스콤은 사장 후보들이 추려졌으나 우력 후보가 부적합한 인물이라며 재공모를 요구하는 노조 반발에 부딪혔고 증군금융은 ‘관피하 낙하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콤은 지난달 말 전무이사와 비상임이사 2명, 외부 전문가 2명 등 모두 5명으로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를 구성하고 신임 사장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달 26일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이달 초 지원서를 마감한 결과 코스콤 임원 출신 인사들과 정보기술(IT) 분야 전문가 등 모두 19명이 지원했다.

사추위는 현재 서류심사 중으로 면접심사를 걸쳐 최종 후보를 선정한 뒤 오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아직 서류심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지만 이미 사장에서는 전직 임원 출신 3~4명을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코스콤은 내부 출신 인사가 사장에 오른 경우가 없다. 주로 기재부 등 관료 출신 인사들이 사장직에 올랐고 이에 따라 인선 때마다 ‘낙하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만큼 조직 내에선 내부 출신 수장 탄생 가능성이 커진 상황을 반길 법도 하지만 상황은 오히려 반대다.

노조 측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이 과거 임원 시절 내부에서 물의를 일으킨 ‘부적합 인사’라고 주장하며 본사 1층에서 재공모 요구 천망 농성을 벌이는 등 강력하게 반대에 나서고 있다.

한국증권금융 상황은 더 심각하다. 정지원 전 사장이 거래소 이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아직 사추위 구성도 못했다.

민간회사지만 2015년부터 공직 유관단체로 지정된 증권금융 역시 관료 출신 낙하산 인사 논란을 받아왔다. 200년 이후 사장을 역임한 7명 중 5명이 관료 낙하산 출신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금융감독원 임원진 인사와 금융권 후속 인사가 마무리돼야 증권금융 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모피아 낙하산’ 우려도 계속되고 있어 노조와의 마찰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업계 안팎에서 거론되는 유력 후보들은 유광열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삼임 위원 등 재경경제부 관료 출신이다.

노조 측은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정부 임김 탓에 임기가 끝나기 전 거래소로 이동한 만큼 이런 사례가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내부 전문가 출신이 사장직에 올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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