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IP 기반 게임 흥행 지속3Q 실적 기대감에 주가 오름세양 사, 해외로 영토확장 노린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9일 엔씨소프트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다. 7일엔 넷마블게임즈의 실적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리니지M의 온전한 실적이 반영되는 엔씨소프트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프엔가이드 추정 엔씨소프트의 예상 연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040억원과 3300억원이다. 이는 직전분기 매출액 2586억원과 영업이익 376억원 대비 172%, 777% 급등한 수치다. 1년 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은 223%와 406%에 달한다. 3분기 예상 당기순이익 역시 전분기보다는 약 712%, 지난해 동기 대비 약 422%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리니지1’을 포함한 기존 PC게임들의 매출 반등은 제한적일 전망이지만 ‘리니지M'의 흥행 기조가 꾸준히 유지됨에 따라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추정 리니지M의 하루평균 매출액은 55억원에서 60억원으로, 3분기 엔씨소프트의 전체 매출 중 70%를 차지한다. 실제 리니지M은 출시 직후 구글의 앱 오픈마켓 구글플레이에서 현재까지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한해 리니지M의 활약으로 엔씨소프트 전체 매출이 1조원 이상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솔솔 흘러나온다. 에프엔가이드 추정 엔씨소프트의 올해 매출액은 1조7680억원, 매출액은 6380억원이다.
이와 같은 기대감에 올해 들어 주가도 약 70%가량 상승세를 나타냈다. 9월 중순에는 47만8500원까지 올라 50만원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기도 했다. 10월 증권가에서 내놓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는 최소 49만원에서 최대 65만원이다. 현 주가 41만6000원(10월 26일 종가 기준) 대비 17%에서 56%가량 상승 여력이 있다.
넷마블게임즈 역시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해외 진출 성과로 주가 고평가 논란을 벗은 모양새다. 올해 3분기 업계 추정 넷마블게임즈의 예상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040억원과 1300억원이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약 12%, 24% 증가한 수치다. 국내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은 급감했으나 동남아와 일본시장의 흥행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유럽과 북미 지역에서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한 점도 추가 흥행을 기대하게 한다. 일본 지역 사전예약보다 속도가 빠르다. 넷마블게임즈는 내달 15일 유럽과 북미 및 오세아니아, 중동 등 총 54개국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의 경우 판호(중국시장에 게임, 영상, 출판물 등을 유통하기 위한 허가권.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발급한다) 이슈로 출시가 늦어지고 있으나 출시 후엔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풀이다.
이외 테라M, 블소모바일, 세븐나이츠MMO, 페이트‧그랜드 오더 향후 출시 예정인 신작들도 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넷마블의 경우 장기 흥행 게임이 많아 매출이 다각화 됐다는 점이 높게 평가된다. 기대감으로 인해 공모 후 고평가 논란으로 약세를 보이던 주가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25일엔 상장 후 최고가인 17만9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넷마블의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치는 흥국증권에서 제시한 25만원으로 현재 대비 42% 이상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
단 일각에서는 여전히 리니지관련 게임의 매출 쏠림 현상을 우려한다. 모바일 게임 시장이 PC에 비해 유행이 짧은 점 등도 걱정 중에 하나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리니지 관련 게임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넷마블게임즈보다 타격이 클 수 있다는 의견도 인다.
이에 대해 한 투자업계 관계자는 “4분기 공성전과 개인 간의 거래 등으로 당분간 리니지M의 흥행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코스닥의 단일 게임 상장사처럼, 전체 매출에서 한 게임의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투자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리니지와 같은 IP의 발굴이나 쉽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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