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서 애플과 2배 격차중국·현지 업체 점유율 성장세 보여
1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러시아 휴대전화 전체 시장과 스마트폰 부문에서 각각 21%, 23% 시장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2위에 오른 기업은 애플(12%)이다. 중국 화웨이와 ZTE는 각각 9%, 4% 점유율을 기록해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특히 삼성과 애플은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 매출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전년 대비 143%의 성장률을 기록한 6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부문에서 두개 회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과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6% 늘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업체와 현지 업체들이 현시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로컬 스마트폰 브랜드들은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101% 성장하였으며, 특히 ‘텔레(Tele)2’가 26%, ‘디그마(Digma)’가 24%, ‘프레스티지오(Prestigio)’가 13% 성장한 것이 주목할 만 하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등 신흥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된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이 점차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도 1분기 평균 판매가격이 전년 대비 5%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과 함께 향후 150~300달러 사이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이 예상되며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는 중국 브랜드의 러시아 시장 공략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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