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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재판, 내달 초부터 본격 시작

이재용 부회장 재판, 내달 초부터 본격 시작

등록 2017.03.23 13:36

한재희

  기자

31일 3차 공판준비기일 갖고 4월 초 재판 예정재판부, “기소 유지 시간 많이 지나”···속도전 예고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측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임원들의 재판이 내달 초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 등 삼성 임원들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재판부는 향후 일정에 대한 의견을 내놨다.

재판부는 “기소 유지 시간이 많이 지났고 준비절차만 하다 보면 진전되는 게 없다”면서 “4월 초부터 공판기일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더는 준비기일 없이 곧바로 재판에 들어갈 계획을 밝혔지만 이 부회장 변호인 측의 요청으로 오는 31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갖고 재판은 4월 초부터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공판 일정과 관련해 “다른 사건 진행경과와 법정 사정 문제가 있어 4월 첫째 주부터 공판기일이 시작되면 수,목,금요일 정도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재판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 점을 감안해 달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특검에서 다른 재판의 진행 상황이나 (앞으로 채택될 증인의) 출석 여부를 정리해주면 조절해보겠다”며 구체적인 재판 계획은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유력한 첫 공판일은 내달 5일이나 6일께로 일주일에 2∼3차례 집중적으로 심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공판준비길에서 재판부는 변호인 측에 4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며 관련 내용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우선 삼성전자 등 회사 자금으로 재단이나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출연이나 정유라 씨의 승마 관련 지원이 이뤄진 사실 자체는 인정하는지 입장을 밝히고, 이러한 지원이나 출연이 이뤄진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했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어떻게 인식했는지, 특검은 삼성전자와 코어스포츠가 체결한 용역계약이 허위임을 전제로 기소했고 정유라 씨의 말 구입 비용을 승마단의 전지훈련 비용인 것처럼 허위 예금거래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다.

재판부는 “이 부분은 향후 재판에서 어떤 것이 쟁점이 될지 재판부가 미리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기본적인 공소사실에 대한 의견이기 때문에 증거를 확인하지 않아도 의견 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입장 정리를 해달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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