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 없는 것으로 미루어 질병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
1일 연합뉴스와 외교부에 따르면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피랍된 홍모(74) 씨로 추정되는 시신과 관련해 당국과 가족 등이 신원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30분경(현지시간) 남부 술루 주 파티쿨 마을 도로에서 홍씨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군 당국은 홍 씨의 몸에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질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 경찰은 최종 신원 확인을 위해 DNA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홍 씨는 지난 1월24일 민다나오섬 삼보앙가시(市) 부근 수라바이에 있는 아들의 집을 방문했다가 괴한들에 납치됐다.
범인들은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아부사야프로 파악됐다. 이들은 필리핀 경찰과 교섭을 벌여왔다. 특히 납치 한 달 뒤인 2월에는 SNS에 홍씨의 사진과 함께 5억페소(약 121억원)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사진 속 홍씨는 뼈가 앙상하게 드러날 정도로 말라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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