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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생산 20년 맞은 LGD, ‘OLED 중심 경영’ 선언

LCD 생산 20년 맞은 LGD, ‘OLED 중심 경영’ 선언

등록 2015.08.17 16:30

수정 2015.08.17 16:42

정백현

  기자

글로벌 DP 시장 구도 변화·미래 성장 동력 매개체로 OLED 사업 낙점제품 라인업 확대·新시장 개척 위해 향후 3년간 10조원 이상 투자 추진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올해로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20주년을 맞은 LG디스플레이가 회사의 투자 무게중심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프리미엄 LCD와 다양한 종류의 OLED 제품 개발을 위해 10조원 이상의 투자를 추진한다.

LG디스플레이는 17일 오후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내 게스트하우스에서 LCD 생산 20주년 기념 디스플레이 산업 중장기 전략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회에는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 겸 사장, 여상덕 LG디스플레이 OLED 사업부장 겸 사장 등 회사 내외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한상범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을 위한 판도 변화의 매개체로 OLED 사업을 선정했다”며 “이를 앞으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사장은 “이를 위해 오는 2018년까지 회사 투자 방향의 중심을 기존의 LCD에서 OLED 부문으로 이동시키고 프리미엄 LCD 분야를 포함해 시장 선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LG디스플레이는 대면적·플렉서블 OLED 라인업을 확대하고 사이니지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OLED 분야와 초대형 UHD TV, IT·모바일 제품 성능 강화를 위한 LCD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35조5000억원의 생산 유발과 직·간접인원 13만명의 고용 창출 등 경제 파급 효과는 물론 세트뿐만 아니라 재료 부품 및 장비와 같은 전후방 산업의 발전을 통한 국가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상업용 OLED 제품인 사이니지(왼쪽)와 비디오 월(오른쪽).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LG디스플레이의 상업용 OLED 제품인 사이니지(왼쪽)와 비디오 월(오른쪽). 사진=정백현 기자 andrew.j@newsway.co.kr

LG디스플레이는 OLED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고자 대형 OLED에서는 프리미엄 TV에서의 지배력 강화와 신시장 창출에 집중하고 중소형 OLED에서는 플렉서블 OLED를 중심으로 웨어러블 시장 1위를 달성하면서 자동차용·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가 이처럼 OLED사업 강화에 나선 까닭은 LCD로는 구현할 수 없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성능과 디자인을 시장이 요구되면서 차세대 디스플레이이자 차세대 성장 동력인 OLED 사업에 대한 지속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도 지난 7월 수출 경쟁력 강화대책 발표를 통해 OLED를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선정하고 선제적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OLED 제조장비 할당관세 지정’과 ‘OLED 원천기술 R&D 세액공제 일몰연장’, ‘OLED TV 개별소비세 폐지’ 등 정책적 지원을 시행하고 있다.

더불어 OLED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고객사는 물론 장비·소재업체들과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게 될 강력한 OLED 에코 시스템 구축을 완결할 계획이다.

한상범 사장은 “대한민국이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경쟁국의 추격을 뿌리치고 지속적으로 시장의 헤게모니를 쥐어가려면 OLED 사업은 반드시 개척하고 선점해야 할 시장”이라며 투자 강화 배경을 설명했다.

한 사장은 “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산업과 관련한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물론 고용창출에 따른 국가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OLED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LCD 생산 20주년 축사를 통해 “LG디스플레이와 같은 기업들의 과감한 투자와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도전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버팀목이 됐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995년 8월 LG LCD(LG디스플레이의 전신)의 2세대 라인인 P1공장(경북 구미시)에서 LCD 패널 양산에 돌입하면서 평판 디스플레이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왔다.

대한민국의 LCD 산업은 관련 산업 종주국인 일본보다 한참 뒤처졌지만 기술 표준화와 제품 범용화를 통한 효율성 향상 추구 정책을 앞세워 일본 LCD 업계를 앞지르는데 성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기준 출하량 기준 글로벌 대형 LCD 시장 점유율이 23.3%를 기록해 2009년 4분기 이후 2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시장 독주 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노트북 등 주요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정백현 기자 andrew.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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