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메르스 격리 장병 90명 육박···외출·외박 제한

軍, 메르스 격리 장병 90명 육박···외출·외박 제한

등록 2015.06.04 20:57

김은경

  기자

메르스 감염을 막기 위해 격리 조치한 장병이 9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4일 “현재 군에서 메르스로 인해 격리된 인원은 모두 91명”이라며 “이 가운데 민간인 2명을 뺀 89명이 군 장병"”이라고 밝혔다.

이들 군 장병 가운데 오산공군기지 소속 A 원사가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격리된 인원은 74명(A 원사 제외)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A 원사는 지난 5월 14∼27일 아킬레스 건 파열로 경기도 모 병원에 입원했으며 입원 기간 바로 윗층에서 메르스 환자가 치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A 원사에게 자가 격리를 권고했으며 A 원사는 자택에 머무르다가 지난 2일 군 병원에 입원해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A 원사를 면회한 장병 6명과 A 원사를 군 병원으로 이송한 장병 2명도 군 병원에 격리됐다.

A 원사와 관련해 격리 조치를 받은 74명 가운데 이들 8명을 제외한 66명은 모두 A 원사와 직접 접촉하지는 않은 인원이다. 간부 41명은 자택에서, 병사 25명은 생활관에서 격리 중이다.

이들은 대부분 메르스 의심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A 원사의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확진 결과는 조만간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은 메르스 유입을 차단하고자 메르스 환자 발생지와 인근 지역 군부대 장병의 외출, 외박, 입영행사를 금지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BYLINE>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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