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회장의 한방 ‘통했다’

황창규 KT회장의 한방 ‘통했다’

등록 2015.05.14 18:05

이지영

  기자

음성통화 위주 통신요금데이터 중심으로 바꿔놔소비자들도 폭발적 반등LGU+ 출시···SKT도 예정

황창규 KT회장. 사진=KT황창규 KT회장. 사진=KT

KT가 내놓은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이통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이용하면서 데이터 이용량에 따라 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요금제로 음성통화 중심이었던 통신시장의 기본 틀을 데이터 중심으로 바꿔놨다.

KT가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내놓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서둘러 관련 상품 출시에 돌입했다. 그 사이 KT는 시장을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통신 시장 점유율을 장악하고 있는 SK텔레콤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는 LG유플러스와의 경쟁에서 살아 남겠다는 황창규 회장의 승부욕이 엿보인다.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출시 직후부터 소비자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가입한 사람이 10만명에 달했다. 요금제 출시 4일 만이다.

단통법으로 꽁꽁 얼어붙은 이통시장은 오랜만에 활기를 띄고 있는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지난 주말 동안 대리점에 관련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폭주하고 요금제를 실제로 변경한 고객들도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요금제 때문에 일부러 대리점을 방문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일인데 이번 요금제는 출시 초반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KT에 이어 LG유플러스도 14일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기본요금을 선택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3만~4만원대 요금은 KT보다 1000원 낮추고 데이터 제공 특화 서비스에 주목했다.

두 회사 데이터 요금제의 가장 큰 차이점은 유선전화 무제한 서비스 부분이다. LG유플러스는 5만원대 요금제부터 유선전화까지 무제한 제공하는 KT와는 달리, 모든 구간에서 휴대전화로 거는 음성통화만 무제한 지원하는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화를 제외하더라도 유선전화의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사업자는 KT”라면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은 데이터 중심으로 요금을 책정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해도 통신사간 지불해야 하는 망접속료를 고려하면 상당 금액의 이익이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직 데이터 요금제를 내놓진 않았다. 하지만 곧 비슷한 구조의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현재보다 요금은 대폭 인하되고 혜택은 늘어나는 데이터 중심의 새 요금제 출시를 위해 그동안 미래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마무리 단계에 있는 미래부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바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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