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현장 속으로]‘한강센트럴자이 2차’

웃돈붙은 3면 발코니·4-Bay 특화설계 인기1차보다 분양가·커뮤니티 시설은 다소 미흡

‘한강센트럴자이 2차’ 모형도.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부동산 침체 속에서 7개월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한강센트럴자이’의 두 번째 작품이 공개됐다.

GS건설은 27일 ‘한강센트럴자이 2차’ 본보기집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방문한 ‘한강센트럴자이 2차’ 본보기집에는 급격히 다시 추워진 날씨 탓인지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다. 직원들만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손님맞이 준비하고 있었고, 간간히 손을 맞잡고 내부를 구경하는 부부들의 모습이 보일 뿐이었다.

분양 관계자는 “금요일 오전인데다 날씨가 추워져 방문객들이 뜸했다”면서 “주말이면 인산인해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경기 김포시 감정동 감정1지구 A1블록 1로트에 들어선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7층 8개 동 84·100㎡ 총 598가구 규모로 1차와 함께 4079가구 규모의 메머드급 자이타운으로 조성된다.

이 단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용 100㎡타입이다. 이 주택형은 앞서 1차 분양에서도 신평면으로 큰 인기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알파공간이 제공되며, 타입에 따라 알파공간에 팬트리 또는 팬트리와 장식장 통합형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설계했다. 서비스 면적도 34.14㎡(발코니 확장 시) 제공된다.

곳곳에 입주민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끌었다. 주방 자재를 1차때보다 한층 업그레이드시켜 고급스러움을 느끼게 함과 동시해 청결도를 높였다. 여타 단지들과는 다르게 드레스룸에 창문이 있다는 점도 방문객들에게 큰 점수를 받았다.

김포에 산다는 주부 오씨(55)는 “100㎡타입이 정말 잘 나온 것 같다. 서비스면적이 크게 제공돼 그런지 몰라도 엄청 넓게 느껴진다”며 “부족한 점이 없다고 싶을 정도로 좋다. 드레스룸이 넓은 것도 마음에 든다”고 극찬했다.

떳다방 업자들도 100㎡타입을 높게 평가했다. 한 떳다방 업자는 “1차 해당 타입에 2500만원의 웃돈(프리미엄)이 붙었다”며 “이 타입은 이번에 당해마감을 이뤄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 100㎡ 거실 모습. 사진=서승범 기자 seo6100@

이와 함께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다양한 에너지 절감 시스템을 도입, 입주민의 관리비 부담을 덜었다. LED조명을 가구 내 현관, 복도 등과 공용부 지하, 엘리베이터 홀, 지하주차장에 설치하고 전력회생형 승강기를 도입, 공용관리비를 절감시켰다.

또 스마트 아파트답게 스마트폰과 홈네트워크시스템을 연동시켜 가구 밖에서도 가구 내 전등, 난방, 가스 등을 원격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업계에서는 대체로 1차 때보다 단지가 더 잘 설계됐다는 평이지만 청약 시 알아둬야 할 점도 있다.

‘한강센트럴자이 2차’는 1차와 함께 4000여가구의 ‘자이’ 브랜드 타운을 조성할 계획이지만 2차 입주민들은 산책로 외에 1차의 다른 커뮤니티시설을 사용하지 못한다.

2차에도 ‘자이안센터’가 들어서 피트니스센터·골프연습장·독서실·티하우스·텃밭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1차에만 있는 썰매장·캠프장 등은 사용할 수 없다.

분양가도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1차보다 약간 비싸다. ‘한강센트럴자이 1차’는 3.3㎡당 평균 970만원이었지만 2차는 3.3㎡당 990만원대.

이와 관련해 박희석 분양 소장은 “용적률 차이가 좀 나는 뿐더러 1차 청약 당시 수요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설계했기 때문에 분양가가 조금 차이가 났다”며 “붙박이장 1개와 현관 전신 거울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내부 마감재를 좀 더 좋은 것으로 썼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강센트럴자이 2차’ 본보기집은 경기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1065-1번지 일대에 마련됐다.

내달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받으며, 9일 2순위, 13일 당첨자발표, 18~20일 계약을 진행한다. 입주는 2017년 5월 예정이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