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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금투협회장 선거··· 중간 판세는?

달아오르는 금투협회장 선거··· 중간 판세는?

등록 2014.12.05 14:20

김민수

  기자

제3대 한국금융투자협회장 선거가 채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가운데 차기 후보군의 윤곽이 점차 뚜렷해지는 모양새다.

총 167곳의 회원사를 가진 증권업계 대표 조직인 만큼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잔뼈가 굵은 중량감 있는 후보들이 출마 의사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금투협회장 선거 출마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후보는 황성호 전 우리투자증권 사장을 비롯해 김기범 전 KDB대우증권 사장,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 유정준 전 한양증권 사장, 최방길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이다.

해당 인물들은 지난 10월7일 박종수 현 금투협회장이 전격 불출마를 선언한 직후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으며 모두 업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온 이력을 보유하고 있어 이름값만으로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다.

특히 투표권을 가진 회원사 가운데 영향력이 가장 큰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 대표를 모두 역임해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실제 투표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섣불리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 전망이다.

일단 현재까지는 황성호 전 사장과 김기범 전 사장 등이 유리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까지 업계에 종사한 만큼 투표권을 회원사들과 비교적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머지 후보군들이 크게 불리한 것은 아니다. 최방길 전 사장과 유정준 전 사장 역시 퇴임 시기가 오래되지 않았고 일찌감치 출마를 준비해 그 차이가 크지 않고, 황영기 전 회장 역시 국내 4대 금융지주 가운데 하나인 KB금융 회장을 맡을 만큼 인지도가 높아 만만치 않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결국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와 마찬가지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12년 제2대 금투협회장 선거에서도 현 박종수 회장을 비롯해 김성태 전 대우증권 사장, 최경수 당시 현대증권 사장(현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3명의 후보가 결선 투표까지 벌이는 접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금투협이 업계 발전을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통이 불만족스러운 것 또한 사실”이라며 “증권사나 자산운용사는 물론 신탁 및 선물회사들도 일부 투표권을 갖고 있어 각자 자신들의 의견에 더 귀 기울이는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정회원 16개사의 투표로 치뤄지는 금투협회장 선거는 투표권의 60%가 회원사 간 동등하게 행사되고(1사1표), 나머지 40%는 협회비 분담률에 따라 가중치가 부여된다. 회비 분담은 기본회비 1000만원에 각 회사의 조정영업수익(영업수익에서 영업비용과 판관비를 제외한 것) 70%와 자기자본금 30%로 결정된다.

한편 금투협은 오는 16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새 회장 선임 절차를 확정하고 선출 공고를 낼 계획이다. 선출된 차기 회장은 내년 1월말 회원사 전체 투표를 거쳐 선출된 후 2월초 공식 취임하게 된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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