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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株, 동반 강세··· 저평가 뚫고 비상하나

통신株, 동반 강세··· 저평가 뚫고 비상하나

등록 2014.08.20 14:55

김민수

  기자

과열 경쟁 우려에 상반기 주가 침체10월 단통법 앞두고 나란히 반등 시동규제 개혁·배당 기대감 등 향후 전망도 ‘맑음’전문가들 “긍정적 모멘텀 충분”

상반기 힘든 시기를 보냈던 통신주가 최근 나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이하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호재가 잇따라 부각되면서 주가가 우상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이동통신 3사의 주가는 나란히 오름세를 보이며 거래를 마쳤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세로, 상승 폭도 이틀 연속 1~3%대를 기록해 SK텔레콤은 6.39%, KT와 LG유플러스도 각각 3.84%, 4.7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종목들의 주가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는 기업별로 각기 다른 호재가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다.

먼저 SK텔레콤은 이동통신시장 제도 혁신을 위한 ‘전기통신사업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발의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번에 발의된 법안에는 SK텔레콤의 요금 결정에 족쇄로 작용하던 요금인가제 폐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통신株, 동반 강세··· 저평가 뚫고 비상하나 기사의 사진


전날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전병헌 의원은 관련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만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무선시장에서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위를 가진 SK텔레콤은 향후 요금 인상 또는 새로운 요금제를 출시할 때 미래부의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게 된다.

KT의 경우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에서 결정된 ‘분리공시제’ 도입이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분리공시제’란 통신사 보조금과 함께 제조사 판매장려금을 각각 공시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김홍식 연구원은 “분리공시제 도입으로 오는 10월부터 시행되는 단통법의 영향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제조사 장려금 축소는 물론 휴대폰 가격 지속 하락으로 통신사의 효율적 마케팅 비용 집행이 가능해져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당초 기대치를 하회했던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株, 동반 강세··· 저평가 뚫고 비상하나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투자 성준원 연구원은 “현재 이통3사의 마케팅 경쟁이 줄어든 상황에서 10월부터 단통법 시행을 앞두고 있다”며 “상품구입비의 비율만 안정되면 비용 절감을 통한 영업이익 개선이 가능한 만큼 실제 가시화된다면 주가의 점진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배당 확대 정책에 적극적으로 매진하면서 배당 규모가 큰 통신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져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동양증권 최남곤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주당 9400원씩 배당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LG유플러스 역시 배당성향 30%를 유지해 주당 150~2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KT 역시 당장은 힘들지만 당장 내년부터 배당금 지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BK투자증권 김장원 연구원 역시 “지금까지 통신관련주들은 마케팅과 관련된 비용이 수익 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게 사실”이라며 “하반기에는 수익개선은 물론 주주환원정책에 대한 기대감이라는 긍정적인 모멘텀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통신주는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으로 나란히 약세를 기록중이다.

오후 1시42분 현재 SK텔레콤은 전날보다 1500원(0.55%) 내린 27만3000원, KT는 150원(0.43%) 내린 3만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전날과 동일한 1만50원에서 보합권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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