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공간 설계로 공간 효율성 극대화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되면서 아파트 설계는 ‘수요자에게 맞는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느냐’가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설계특화는 입주민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알파룸’이다.
이런 이유로 신규 아파트에선 이제 필수와 같은 요소로 자리 잡았다. 건설사들도 아파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알파룸을 기본으로 한 걸음 더 발전한 ‘알파공간’까지 더하며 공간 효율성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대표적인 단지로 지난 5월 김포에서 분양한 ‘한강센트럴자이’를 꼽을 수 있다. 전용 100㎡ 평형에 거실 알파룸은 물론 안방 드레스룸 안쪽을 서재로 꾸며 본보기주택에서 관람객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지난달 27일 본보기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 반도건설의 ‘세종 반도유보라’ 역시 전용 84㎡B의 안방 드레스룸을 기존보다 넓게 설계해 화장대와 서재로 공간을 나눠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드레스룸 면적만 약 4.3㎡에 달하는 데다 두 가지 용도의 멀티공간까지 조성해 안방 자체가 하나의 원룸과도 같다는 평이다. 세종시 1-4생활권 H1블록에 공급하는 이 단지는 전용 84㎡의 단일 평형으로 총 580가구 규모다.
대우건설이 용산역 전면 2구역 일대에 분양 중인 ‘용산 푸르지오써밋’은 전용 169㎡, 273㎡에 작은 침실방과 크기가 비슷한 알파룸을 적용했다. 이 공간은 서재, 영화관람실 등 개인 취향에 맞춰 사용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두 개의 드레스룸을 조성, 특히 여성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단지는 38~39층 2개 동 전용 112~273㎡로 아파트 151가구와 24~48㎡ 오피스텔 650실로 구성된다. 이 중 아파트 106가구 오피스텔 455실이 일반분양 된다.
포스코건설이 분양 중인 중대형 아파트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도 드레스룸과 알파룸을 활용한 맞춤형 평면 설계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단지는 각 주택형별로 알파룸, 취미실, 서재와 같은 개별 공간의 기능을 강화해 수요층의 생활방식에 적합한 공간을 적용했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 89~112m² 총 875가구 규모다.
성동규 기자 sdk@

뉴스웨이 성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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