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는 8일 발표한 ‘경제동향’에서 “수출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내수 회복세가 약화되고 있다”면서 “전반적인 경기회복 속도는 완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KDI에 따르면 지난 3월 계절조정 설비투자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5% 상승했지만 회복세는 미약했다. 또한 소매판매액지수도 전년동월에 비해 2.1% 올랐지만 승용차를 제외한 부문별 증가세는 낮은 수준이다.
내구재는 12.5% 증가한 승용차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3.3% 늘었지만 비내구재와 준내구재는 각각 2.8%, -0.7%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월동월대비 2.1% 증가했지만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108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세월호 참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KDI의 설명이다.
수출과 고용시장의 개선된 추세를 이어갔다. 4월 수출은 자동차, IT 관련 제품 등의 증가세로 전년에 비해 9% 늘었다. 고용시장 역시 취업자수의 지속적 증가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는 모양새를 보였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KDI는 미국 등 선진국의 실물경기는 완만환 회복세 유지를, 신흥시장국의 성장세는 예상보다 둔화될 것으로 각각 전망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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