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고질라’ 2차 포스터는 단지 고질라의 꼬리가 등장할 뿐이지만 그 위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고질라의 꼬리만으로도 맥없이 무너져 잔해가 날리는 도시의 모습이 ‘고질라 쓰나미’란 말을 실감케 한다. 특히 고층 빌딩들과 공중에 날아다니는 헬기의 크기가 고질라의 꼬리와 비교되면서 고질라의 어마어마한 육중함을 확인시켜 준다.
함께 공개된 본 예고편 역시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를 능가하는 ‘고질라 쓰나미’의 위력을 그리고 있다. “1954년 우리가 무언가를 깨웠다”라는 대사처럼 특히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인류에게 닥친 최대 재난, 인간의 과학적 오만이 잉태한 두려운 미래,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존재로부터 인류는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란 질문을 던진다. 이미 100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감상한 후 폭발적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질라’는 1954년 첫 등장 후 무려 30여 편의 영화와 TV 시리즈, 비디오 게임, 소설, 만화로 제작된 크리쳐(creature)물의 대명사이자 전 세계적인 팝 문화 아이콘이다. 새롭게 리부트 돼 더 크고, 더 위협적으로 2014년 새롭게 등장한 ‘고질라’는 각본, 감독, 배우, 그리고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크리쳐까지 기대에 걸맞은 프로덕션으로 최고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퀵실버 역과 스칼렛 위치 역으로 동반 캐스팅되어 화제를 모은 애런 존슨과 엘리자베스 올슨, 그리고 브라이언 크랜스톤, 줄리엣 비노쉬, 와타나베 켄 등 각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감독으론 탁월한 영상과 각본은 물론 크리쳐물에 대한 탁월하고 심도 있는 연출력을 인정받은 가렛 에드워즈가 맡았다. 가렛 에드워즈 감독은 영국 아카데미상과 에미상 등을 수상한 다양한 작품의 시각효과를 담당하고 한 작품에 250개가 넘는 시각효과를 만들어낼 정도의 실력자다. 전작 ‘괴물들’로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신인 감독상, 시체스영화제 최우수 특수효과상, 새턴 어워즈 최우수 국제영화상 영국독립영화상 감독상, 기술상, 런던 비평가협회상 제작자상,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감독상을 휩쓴 바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
재난 영화의 혁명적인 사이즈를 예고하는 새로운 ‘고질라’는 영화적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거대하고 실감나는 괴물의 등장을 예고한다. 원작에 가장 충실한 고질라 디자인을 선보일 것으로 예고 돼 영화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음 달 15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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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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