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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황의 개혁’에 거는 기대

[기자수첩] KT ‘황의 개혁’에 거는 기대

등록 2014.02.06 15:56

수정 2014.02.06 17:59

김아연

  기자

 KT ‘황의 개혁’에 거는 기대 기사의 사진

황창규 KT 회장이 취임하자 마자 대대적인 개혁을 단행하고 있다.

황창규 신임 회장은 취임 후 본사에 이어 최근 53개 전 계열사 대표들에게까지 재신임 여부를 통보했다.

이를 통해 BC카드의 이강태 사장은 사임이 통보됐으며 KT렌탈, KT스카이라이프의 대표도 임기 만료와 맞물려 교체가 결정됐다. KT파워텔, KT네트웍스, KT스포츠 등도 사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KT 내부에서도 글로벌 사업을 책임졌던 김홍진 G&E부문장과 그룹 전체의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왔던 김일영 코퍼레이트센터장이 퇴임했으며 기타 부서 임원들도 교체됐다.

새로운 자리에는 이석채 전 회장 취임 이전부터 KT에 있었던 통신 전문가들이 전격 발탁됐다.

대표적 통신 전문가로 꼽히는 남규택 부사장은 마케팅부문장으로 임명됐으며 KT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 전문가인 임헌문씨를 영입하는 등 핵심인재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또 현장 중시 원칙에 따라 상무보 승진자 중 현장 근무자 비율을 지난해 22%에서 45%로 2배 이상 증가시켰으며 임원의 33%가 현장에서 승진했다.

반면 지원조직의 임원급 직책 규모는 50% 이상 축소됐으며 전체 임원 수도 27% 대폭 줄어들었다.

여기에 위기 극복을 위해 CEO 스스로가 기준급의 30%를 반납하고 장기성과급 역시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보일 때까지 받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이로 인해 황 회장의 연봉은 2012년도 KT CEO 대비 6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악화의 위기 속 KT에 대한 대수술에 들어간 것이다. 황 회장의 이러한 개혁은 제 살을 먼저 깎아냈다는 점에서 반발보다는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나는 바담풍할테니 너는 바람풍 해라’라는 말에는 반감을 가질 수 있지만 ‘나도 노력할테니 같이 하자’라는 말에는 믿어보자는 마음이 더 크게 들기 때문이다.

따라서 ‘황의 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손을 놓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통의 부재는 조직을 경직되게 만들 뿐이다.

황 회장이 현장 중심의 경영과 소통을 강조한 만큼 개혁 속에서도 직원들과 같이 웃으며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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