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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SPA브랜드 ‘코리아 2차 공습’

글로벌 SPA브랜드 ‘코리아 2차 공습’

등록 2014.01.21 10:44

김보라

  기자

글로벌 SPA브랜드 ‘코리아 2차 공습’ 기사의 사진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형)브랜드들이 한국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하고 있다. 유니클로, 자라(ZARA), 에이치엔엠(H&M)의 1차 공세에 이어 이들의 세컨드 브랜드까지 국내 시장에 론칭함에 따라 2차 ‘SPA 경쟁’이 예고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SPA 공룡 유니클로, 자라, 에이치엔엠의 세컨드 브랜드가 올해 내로 한국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유(GU), 자라는 마시모듀티,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에이치엔엠는 코스(COS)의 론칭을 앞두고 있다. 이들은 타브랜드보다 고품질, 가격대의 다양화를 내세운 만큼 국내 SPA 시장의 범위가 지금보다 한층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니클로의 지유는 한국 진출을 위해 물밑 작업 중이다. 이 제품은 기존의 유니클로 보다 가격을 낮춘 초저가 브랜드다. 자라는 모기업인 인디텍스가 보유한 마시모듀티, 버쉬카, 스트라디바리우스 등 4개의 세컨드 브랜드를 들여와 매장 입점을 확정 지은 상태다.

에이치엔엠의 상위 라인인 코스는 에이치엔엠의 기존 제품들보다 품질과 가격을 높인 프리미엄급이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업그레이드 시킴으로써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이 세컨드 브랜드까지 내세워 국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불황 속에서도 매년 두 자릿수대의 높은 성장을 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SPA 시장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국내 패션업계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동안 나홀로 성장한 셈이다. 특히 SPA공룡으로 통하는 유니클로는 지난해 매출 7000억원을 기록했다.

새로운 SPA브랜드들의 국내 진출 소식으로 올해 브랜드별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미 국내에서 브랜드 파워를 인정받은 빅(Big) 브랜드들의 세컨드 브랜드로 국내 상륙 시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국내 시장이 SPA 브랜드를 주축으로 하는 치열한 전쟁터로 변모하고 있는 분위기다”며 “SPA공룡의 세컨드 브랜드인 만큼 향후 경쟁구도가 어떻게 펼쳐질 지 주목된다”고 전했다.

국내 SPA업체 한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SPA 시장에서 차별화된 전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새로운 SPA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안착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당장의 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한다.

김보라 기자 kin337@

뉴스웨이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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