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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이 여교사· 학부모에 야동 보내 ‘파문’

교장이 여교사· 학부모에 야동 보내 ‘파문’

등록 2013.07.05 15:52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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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광양 모 초등학교장 성추행 여부 조사 중

[무안=뉴스웨이 신영삼 기자]전남 광양의 한 초등학교 교장이 학부모와 여교사 등에게 야한 동영상을 보내고, 교직원회의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파문이 일고 있다.

5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H 교장이 학교 여 교사2~3명과 한 학부모에게 휴대폰 카카오톡 문자서비스를 통해 남녀의 선정적인 동영상을 보냈다는 제보가 지난 6월 중순경 접수됐다.

전남도교육청 감사관실은 이 같은 제보에 따라 1주일여 전부터 현지 감사에 착수, 사실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동영상을 보낸 것은 일부 확인됐지만, 동영상이 선정적인 음란물인지, 코믹물인지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또, “이 동영상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흔한 것”이라며, “이 동영상을 보고 ‘음란물이다’하는 것과 ‘괜찮다’고 하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교장은 이와 관련, “동영상은 지난 1월 16일에 보냈다. 보다가 너무 재밋고 웃겨서 보내준 것이다. 그래서 제목도 그냥 웃으라고 하면서 보낸 것이다”고 말했다.

또, “당시에는 ‘예술입니다’고 답장을 보내고, ‘목포 출장가는 길에 졸렸는데 재미있게 잘 봤다’고 까지 해놓고 이제 와서 선정적인 음란물이라고 주장하는 저의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해당 학교장은 또 직원회의에서 “나 빨간 팬티 입었다”며, “남편 꼭 빨간 팬티 입혀라 그러면 부부관계 좋아진다. 처녀선생님한테도 남자친구에게 빨간 팬티 입혀라”는 등의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주장도 함께 제보됐다.

이에 대해 이 교장은 “회의시간에 선생님들에게 색깔과 건강에 대한 강의 비슷한 그런 것을 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하고, “배앓이에는 노란색, 간에는 무슨색, 심장에는 무슨 색, 정력에는 빨간색이 도움이 된다고 얘기한 것이지 ‘빨간색이 정력에 좋으니까 그렇게 해라’는 등 선정적인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라남도교육청 감사관은 “민원이 지난달 중순경 접수돼 제보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 내용 뿐 아니라 다른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하고 “조사 중이라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신영삼 기자 newsway1@naver.com


뉴스웨이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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