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은행 중소기업종합지원 발표 "함께 성장하는 은행 만든다"

신충식 은행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4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한 중소기업 현장을 방문해 기업체 임원으로 부터 웨이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NH농협은행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3대 핵심전략과 9개 중점추진과제를 설정해 12일 발표했다.

농협은행의 이번 과제 핵심은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에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신규대출 15조원의 후속 조치다. 다양한 상품을 통해 금융비용 부담 완화하는 것은 물론 빠른 지원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다.

농협은행의 3대 핵심 전략의 첫번째는 중소기업을 위한 '상품'이다. 중소기업 우대대출 상품과 농·식품기업 지원, 중소기업대출 개선 등을 포함하고 있다. 금리우대 상품은 최대 1.8%포인트 우대하는 '중소기업 동반성장론'과 '이노·메인비즈대출'이다. 또 신용보증기관에 납부하는 보증료의 일부를 은행이 부담하는 '해피 투게더론'을 출시해 중소기업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시켜준다는 계획이다.

농식품기업지원은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것이다. C2자금과 지방자치단체 협약대출 등을 통해 저리자금 전략점포와 같은 체계적인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행복채움 프랜차이즈론'을 통해 소호사업자의 창업과 운영자금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중소기업대출과 관련한 수수료 폐지와 대출 상한 금리 인하 등을 올해도 이어가고 산업단지 담보인정 비율 확대, 페스트 트랙(Fast-Track)활성화 등 준비했다.

◇찾아가는 농협은행 만들 것
농협은행은 올해를 중소기업과 동행하는 은행으로 만들기 위해 기업현장 방문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찾아가는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기업컨설팅 등을 확대할 예정이다. 은행장은 물론 부행장도 정기적으로 현장경영을 방문하는 등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로 했다.

산업단지 밀집지역 등 권역별로 나눠 상담센터와 중소기업 경영상황을 모니터링하는 제도도 운영키로 했다. 기업경영컨설팅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임직원 세미나 개최, 우수 중소기업 사은행사 등을 통해 농협은행만의 중소기업 지원 시스템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만을 위한 금융서비스 도입
농협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선진 금융서비스를 도입하고 전담조직을 확대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기로 했다. 작년 공공기관과 협약해 출시한 매출채권담보대출을 확대하고 TFT 운영과 더불어 중소기업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농협은행은 22일과 23일 은행장과 전국 기업전문형지점 등이 참석해 중소기업 동반성장 결의대회를 열고 종소기업 지원 3대 핵심전략과 9대 중점추진과제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