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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 "다시 노래할 용기, 군에서 얻었죠"

이현 "다시 노래할 용기, 군에서 얻었죠"

등록 2008.03.05 14:48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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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오션-듀오 애프터 레인 활동 실패 후 좌절

▲ ⓒ 이보영 기자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한국의 웨스트라이프라 불리며 히트곡 'More than words'로 많은 인기를 누렸던 남성 5인조 그룹 오션의 보컬 이현이 컴백했다.

후속곡 선곡에 대한 실패로 팀이 해체, 다시 듀오 애프터 레인으로 변신을 시도했지만 이미 대중과 멀어졌다.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이현은 "나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순진한 생각이 잘못됐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가수 활동에 좌절을 맛본 후 군 입대를 선택했고, 연예병사 제의까지 거절하면서 노래를 포기했다.

강원도 삼척 23사단에 복무하며 사단을 홍보하는 로고송 '병사 응원가', '지휘관의 기원' 등을 작곡하는 등 병사들의 사기를 충전시키며, 군악대로 활동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삼척시가 주최하는 지역 축제에 진행자로 나서고, 월드컵 응원 콘서트를 하는 등 사회 못지않은 활동을 했다. 복무 중 주변에서 음악 하라는 상황으로 몰고 갔고, 결국 음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 이미 반 회의적이었던 가수 활동에 대해 다시 용기를 얻고 컴백 준비를 했다.

드디어 솔로 싱글 앨범 <a better tomorrow> 발표를 앞두고 있다. 초심으로 돌아와 떨어진 감(感)을 찾으려 노래를 반복했고, 다시 이현다운 목소리로 타이틀곡을 완성시켰다.

'격정적이고 아프지만 그 무엇보다 소중한 사랑을 표현하자'라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앨범은 총 세 곡이 담겨있다. 현악과 기타연주가 절묘하게 이뤄진 '자존심', 어쿠스틱 악기의 사운드가 선명한 '공항', 연인의 변심이 아프지만 차라리 떠나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긴 '그대밖에 모릅니다' 등 발라드 곡으로 꾸며졌다.

타이틀곡 '자존심'은 누구나 한번쯤은 겪었을 사랑의 아픔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영국에서 8년 동안 음악공부를 한 이재영씨가 작사·곡을,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세컨드’를 작곡한 오승은씨가 편곡을, 홍준호·신현권·길은경·The strings 등이 세션을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이현은 음악의 매력을 "공감대를 형성하는 느낌"이라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음악을 "듣기 편하고 서정적이며 감성을 자극한다"라며 자신했다.

다시 대중 앞에 선다는 게 모험인 그에게 지금 이 순간은 굉장한 설렘이자 떨림, 두려움이 될 것이다. 신나기 만한 댄스음악, 기교만 들어간 발라드음악의 진부하다는 그는 오래 기억되는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 군대에서 다시 무대에 설 용기를 주었다면, 계속 노래할 수 있는 용기는 팬들이 주어야 한다. 이현의 싱글 앨범 <a better tomorrow>의 음원은 오는 10일 공개된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dot@newsway.kr



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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