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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둔 건설사 CEO 성적

허상희 동부건설 대표, 사장 취임 후 경영실적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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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는 내년 3월까지···실적 쇼크에 연장 안갯속
원자재쇼크와 인플레 못 이겨 올해 3분기 적자 전환
부채·미청구도 늘면서 유동성 불안···레고랜드돈도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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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상희 동부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내년에도 임기를 연장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제출한 올해 사업·반기·분기보고서 등을 보니, 회사는 3분기 누적 매출 9488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 중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 8024억원에 비해 8.2% 늘어나면서 최근 10년(2013~2022년)새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4억원에서 115억원으로 77.4% 급락하면서 2015년 366억원 손실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을 거뒀다. 3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13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7년 만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것이다.

건설업계가 유례없는 경기 침체 상황 속에서 동부건설 역시 이를 피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올 들어 건설업계에는 원자재 쇼크와 인건비 등 공사비 인플레이션 등이 들이 닥치며 대형 건설사들 조차도 수익성 저하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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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익성 저하 뿐만 아니라 동부건설의 재무건정성마저도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동부건설 부채 규모는 8586억원으로, 지난 2020년 같은 기간 4407억원에 비해 94.8%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차입 규모는 1262억원에서 3106억원으로 146% 뛰면서 2015년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차입금의존도 역시 28.1%에서 55.9%로 급증했으며 미청구공사 대금도 같은 기간 1349억원에서 2868억원으로 112% 뛰었다.

최근 건설업계 이슈로 휘몰아쳤던 레고랜드발 사태 역시 동부건설의 발목을 잡고 있다. 동부건설은 문화재 발굴 조사와 계획 변경에 따른 재설계, 정식 개장일에 맞추기 위한 겨울철 공사 등을 마치고 최근 준공 검사까지 마치는 등 레고랜드 기반공사에 참여했는데 공사대금 136억원을 받지 못했다. 계약상 대금 지급일은 이달 11일이다.

이렇듯 동부건설이 여느 때보다 힘든 상황을 겪자 수장인 허상희 부회장의 임기 마저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그의 임기 만료일은 내년 3월까지다.

다만 이번 실적 쇼크와 레고랜드 관련 대금을 못 받은 것이 그의 개인적인 과실이 아닌 만큼 임기 연장 여부에 대해서는 순탄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아무래도 그간의 허상희 부회장이 동부건설에서 쌓아온 공이 크기 때문이다.

허상희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동부건설(주)의 총괄부사장에 부임해 2018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 특히 그는 동부건설의 경영전반에서 실적개선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실제 그의 임기 동안 동부건설은 법정관리를 졸업했고, 도급순위는 36위에서 21위로, 신용등급 D등급에서 BBB(긍정적)으로 개선됐다. 무엇보다 작년 HJ중공업 인수를 마무리한 공이 커 그는 같은해 11월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허상희 부회장은 지난 2016년 동부건설에 합류하기 전인 1993년에는 신성건설 대표, 2008년에는 니트젠앤컴포니 대표, 2014년에는 엠케이전자 대표를 역임했다.

김소윤 기자 yoon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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