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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누가 돼도 최초'···차기 Sh수협은행장, 김진균·강신숙·최기의 3파전

금융 은행

'누가 돼도 최초'···차기 Sh수협은행장, 김진균·강신숙·최기의 3파전

등록 2022.10.14 18:20

수정 2022.10.14 20:10

차재서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후보 세 명으로 압축행장 연임 도전 속 강신숙·최기의 출사표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차기 Sh수협은행장 후보가 사실상 김진균 현 행장과 강신숙 수협중앙회 금융담당 부대표,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세 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 현직 행장이 사상 첫 연임에 도전하는 가운데, 여성 리더와 내·외부 인사간 경쟁구도가 펼쳐지면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의 판단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대상자를 선정한 뒤 25일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지난 7일 공모를 마감한 결과 ▲김진균 행장 ▲강신숙 중앙회 부대표 ▲권재철 전 수석부행장 ▲김철환 전 기업그룹 부행장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 등 내부인사 4명과 외부인사 1명 등이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수협중앙회 측 2명과 정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해양수산부) 추천 인사 3명으로 구성된 행추위는 그 중 세 명 정도를 추려 면접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회와 정부의 입장 조율이 관건이나, 업계에선 이변이 없는 한 김진균 행장과 강신숙 부대표, 최기의 부회장 등이 최종 후보군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행장의 경우 지난 2년간 수협은행을 이끌면서 은행의 기초 체력을 키우고, 공적자금 상환이란 큰 숙제를 해결했다는 게 강점으로 지목된다.

1963년생인 김 행장은 논산 대전고와 충남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1992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했다. 이어 기업심사팀장과 압구정역지점장, 충청지역금융본부장 등을 지냈고 2020년 내부 인사 중 처음으로 수협은행장에 발탁됐다.

재임 중 성과도 양호하다. 수협은행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10.5% 늘어난 1707억원의 거뒀다. 김 행장이 선임되기 전인 2020년 상반기(1371억원)보다도 크게 증가한 액수다. 총자산 역시 지난 2년 사이 50조8813억원에서 60조5399억원으로 급증했다.

또 수협은행은 올 들어 공적자금 상환 문제를 풀어내면서 부담을 덜어내기도 했다. 중앙회로부터 분리되기 전(신용사업부문 시절)인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받고 매년 이를 상환했는데, 잔여분 7574억원에 대해선 국채 매입을 통해 갚기로 하면서다. 이를 통해 자금 상환 기한도 2027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앞당겼다.

따라서 중앙회로서는 김 행장에게 시간을 더 줄 수 있다는 게 외부의 시선이다. 수협은행은 2020년 지배구조 내부규범에 행장이 연임할 수 있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이 가운데 행추위의 지지를 얻으면 김 행장은 은행 출범 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한 CEO가 된다.

다만 경쟁자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강신숙 부대표는 중앙회 측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1979년 입회 후 40여 년간 수협에 몸담으며 요직을 거친 입지전적 인물이다. 개인고객부장, 심사부장, 중부기업금융센터장, 강북·강남지역 금융본부장 등을 거쳤고 2013년 수협은행 '첫 여성 부행장', 2016년엔 중앙회 '첫 여성 등기임원'의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2017년 수협은행장 공모에 관심을 보였을 정도로 본인의 의지도 상당하다는 후문이다.

최기의 KS신용정보 부회장도 다크호스로 지목된다. 최 부회장은 국민은행 개인영업본부장, 인사 부장, 여신그룹 부행장, 전략그룹 이사 부행장을 거쳐 KB국민카드 대표를 지냈다. 특히 2013년엔 그룹 회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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