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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팔린 회사, 최대주주는 그대로?···삼영에스앤씨 미스터리

[NW리포트]8년 전 팔린 회사, 최대주주는 그대로?···삼영에스앤씨 미스터리

등록 2020.11.17 16:05

허지은

  기자

삼영전자, 2012년 삼영에스앤씨 매각최대주주는 여전히 변동준 회장 일가코스닥 상장 후 시세차익 3~4배 예상

8년 전 팔린 회사, 최대주주는 그대로?···삼영에스앤씨 미스터리 기사의 사진

미세먼지 측정센서 개발기업 삼영에스앤씨가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삼영에스앤씨는 8년 전 삼영전자의 지분 매각을 통해 분리 독립했는데, 변동준 삼영전자 회장과 가족들이 여전히 삼영에스앤씨 최대주주에 올라 있다. 상장에 따른 변 회장 일가가 시세 차익을 거둘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영에스앤씨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 지난 11일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총 556만주를 상장하며 이중 예정 공모 주식 수는 약 20%인 110만5000주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가 맡았다.

삼영에스앤씨는 삼영전자 자회사로 지난 2000년 에스와이하이테크로 설립됐다. 이후 2007년 6월 임시 주총을 열고 지금의 상호로 변경했다. 미세먼지와 온·습도 측정센서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46억7000만원, 영업이익은 6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삼영전자는 지난 2012년 5월 보유 중이던 삼영에스앤씨 지분 45.56%를 매각했다. 매각가는 약 7억2800만원(주당 5430원)으로 장부가 6억7000만원보다 약 8.7% 높게 팔았다.

하지만 삼영전자의 지분 매각 이후에도 여전히 변 회장 일가가 삼영에스앤씨 지분을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 삼영에스앤씨 최대주주는 지분 52.19%를 보유한 변동준 삼영전자 회장과 특수관계인이다. 지난해 말 기준 변 회장이 지분 24.4%를, 변 회장의 아들과 딸이 각각 13.9%을 보유 중이다.

변 회장의 삼영에스앤씨 보유 지분은 2007년 2만3700주(8.06%)에서 2016년 10만5700주(27.27%)로 늘었다. 이 기간 딸은 6만주를 취득했고, 아들의 소유 주식 수는 6만주로 동일했지만 지분 희석 영향으로 지분율은 20.41%에서 15.48%로 감소했다.

아직 삼영에스앤씨의 공모 윤곽이 잡히진 않았지만 구주매출을 통해 최대주주 시세 차익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장 추진을 앞두고 변 회장과 그의 딸은 올해 6월 삼영에스앤씨 사내이사에서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기화학식 가스 센서와 미세먼지 측정기 등을 제조하는 센코는 공모가를 1만3000원에 확정했다. 삼영에스앤씨가 비슷한 공모가를 확정하고 구주를 현금화할 경우 변 회장 일가는 약 299억8164만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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