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섬 인근 해상서 규모 5.7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미발령

발리섬 인근 해상서 규모 5.7 지진 발생···쓰나미 경보 미발령 사진=Volcanoes&Earthquake 제공

인도네시아의 휴양지 발리섬 인근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하지만 쓰나미 경보는 아직 발령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전 8시 18분께 발리섬 인근 해상에서 규모 5.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밝혔다.

진앙은 발리 누사두아에서 83㎞ 정도 남서쪽으로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의 깊이는 91.6㎞이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번 지진의 규모를 6.0, 진원의 깊이를 68㎞로 발표했다.

발리 주민과 관광객들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뛰어나갔다”“큰 트럭이 집 옆을 지나가는 것처럼 벽과 지붕이 흔들렸다”“벽에 얇은 금이 갔다”“30초 정도 강한 흔들림을 느꼈다”는 등의 글을 게시했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몰루카(말루쿠)제도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하고 다음 날까지 60여 차례 여진이 발생해 주민 두 명이 숨지고, 수백 채의 가옥이 파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