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미국도 정파적 대립 심해, 초당적 외교 중요”

국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 초청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국회 한미동맹 강화 사절단 자격으로 미국에 다녀온 여야 의원들을 만났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미국도 과거와 달리 점점 정파적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미국 조야의 일부에서는 북한에 대한 불신과 적대의 시선이 높고 북한의 변화에 대한 의구심과 회의론이 높다”며 “이럴 때일수록 여야가 함께 하는 초당적 외교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미국 뉴욕주 의회가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3·1운동과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결의안을 채택한 것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뜻깊은 현장에 (사절단이) 직접 참석해 뉴욕과 동포사회에 힘을 실어준 것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회도 다른 나라의 중요한 기념일을 함께 축하하고, 중요 외국인들에게 국회에서 연설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의원외교의 폭을 넓히면 상대국에 감명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사절단으로 미국에 다녀온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김경협 표창원 의원, 자유한국당 함진규 의원,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