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부터 5일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GDC는 올해로 32회를 맞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개발자 컨퍼런스다. 펄어비스는 23일, 이곳에 참가한 전 세계 게임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오디오 리마스터링 제작 과정과 자체엔진 개발 노하우를 발표했다.
GDC 2018 강연장에 선 펄어비스의 류휘만 음악 감독은 2017년 연초부터 전폭적으로 진행된 리마스터 작업 단계에서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했는지 소개하고 오픈월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에 사용되는 음악 제작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류 감독은 오디오 리마스터링 작업으로 작은 마을 여관부터 검은사막의 모든 세계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자 했다. 컴퓨터 음악을 지양하고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지의 오케스트라에게서 직접 음악을 가져와 따뜻하고 인간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게 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으로 리마스터된 음악은 검은사막 모바일에 활용되기도 했다.
더불어 '검은사막 온라인: MMO 개발을 한 단계 끌어올리다' 를 주제로 하동욱 프로그래머, 고광현 엔진 프로그래머가 나와 대규모 MMO 개발 단계에 대한 엔진 프로그래밍 강연을 진행했다. 검은사막의 캐릭터 커스터마이제이션, 리소스 매니지먼트, 메모리 최적화, 랜더링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자체 엔진 기술 노하우를 공개하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뉴스웨이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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