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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량 주의보’···일정기간 주가 조정 불가피

[대우조선해양 30일 거래재개]‘물량 주의보’···일정기간 주가 조정 불가피

등록 2017.10.26 18:40

수정 2017.10.26 19:19

정혜인

  기자

개인투자자 거래 신중해야

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대우조선해양.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국거래소가 대우조선해양의 상장 유지를 결정하고 오는 30일부터 거래를 재개하기로 하면서 주가 향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가 26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오는 30일부터 거래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현재 주가는 4만4800원이다. 거래정지 전에는 4480원이었으나 감자로 인해 주가가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현재 4조7053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의 주가가 거래 정지 직후 한 동안 조정을 받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시초가 역시 현재 주가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됐고 실적 역시 긍정적이라는 점은 주가 상승 요인이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이나 향후 매각이 재추진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있다. 고전중인 조선업계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수익률이 높은 수준이고

그러나 15개월만의 거래가 재개된 만큼 채권단이 매도 물량을 쏟아낼 경우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 또 유상증자로 늘어난 주식들도 상장돼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 아직 경영 정상화 과정이기 때문에 투자가치가 낮다는 투자자들의 인식 또한 문제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이 안고 있는 2조원 가량의 영구채가 주가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영구채를 부채로 본다면 현재 주당 순자산가치(BPS)는 1만8400원이지만 자본으로 본다면 현재 BPS는 4만원으로 시각에 따른 차이가 크다”며 “영구채를 희석효과 위주로 평가하면 희석 BPS는 2만6000원으로 현재로선 가장 합리적인 평가 기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접근법을 쓰더라도 현재 기준주가인 4만4800원에 대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국내 섹터 평균(0.72배)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BR은 자산가치 대비 현재의 주가수준을 나타내는 지표로, 상대적이기는 하나 PBR이 높으면 고평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 역시 “거래 정지된 주가와 분기말 BPS 추정치로 산출한 PBR은 1.1 배로 추정되는데 이는 주요 경쟁사인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거래 배수 0.7배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영구채에 대한 해석이 향후 적정가치 산출 과정에 논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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