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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지급 된다?···교보생명, ‘신창재표 블록체인’ 초읽기

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지급 된다?···교보생명, ‘신창재표 블록체인’ 초읽기

등록 2017.10.25 11:11

수정 2017.10.25 16:51

장기영

  기자

오는 12일부터 시행

병원에서 보험금이 자동지급 된다?···교보생명, ‘신창재표 블록체인’ 초읽기 기사의 사진

국내 3대 생명보험사 중 하나인 교보생명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보험금을 자동 지급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오는 12월부터 가동한다.

보험업계 유일의 오너 경영자인 신창재 회장<사진>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고강도 디지털 혁신 작업의 첫 결과물이 베일을 벗는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소액보험금 자동 지급 시스템 개발 작업을 11월 중순 완료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4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사물인터넷(IoT) 활성화 기반 조성 블록체인 시범사업’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경기 고양시 일산 소재 병원과 블록체인, IoT 간편인증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 개발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병원을 방문한 고객이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아도 병원비 수납 내역과 보험계약 정보를 활용해 실손의료보험금 등 30만원 이하 소액보험금을 자동 지급한다. 병원에서 보험계약자 확인을 통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로 전송하면 보험금을 고객에게 바로 송금하는 방식이다.

현재는 고객이 진료 후 병원비를 내고 직접 각종 증빙서류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제출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들은 보험금이 적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기도 한다.

교보생명은 12월부터 해당병원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스템을 시범 가동하고, 내년부터 수도권 주요 협약병원에서 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상품·채널 혁신 넘버(No.)1 생보사’라는 새 비전을 선포한 지난해부터 이 같은 디지털 혁신 작업을 추진해왔다.

신 회장은 비전선포식 참석 당시 “주어진 시장 환경은 어느 회사에게나 똑같다. 누가 빨리, 효율적으로 혁신하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금융사로서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보험업계에서 유일한 오너 겸 최고경영자(CEO)인 신 회장은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답게 남다른 시각과 발 빠른 혁신으로 업계를 선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보생명은 신 회장의 경영방침에 따라 IT 담당 임원인 김욱 전무를 디지털혁신 담당 임원으로 선임하고, 산하에 핀테크추진태스크포스(TF), 프로세스혁신팀, 디지털마케팅팀 등 3개 부서를 배치했다.

핀테크추진TF의 경우 올 6월 디지털신(新)사업팀으로 확대 개편됐으며, 소액보험금 자동 지급 시스템 구축 관련 업무를 맡고 있다.

김욱 전무는 “보험업계 전반의 디지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고객 접점부터 단계적인 디지털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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