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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정·금피아, 이제는 사라져야

[기자수첩]관·정·금피아, 이제는 사라져야

등록 2017.06.21 11:30

장가람

  기자

박근혜 전 정부 그림자 지워야자리에 걸맞는 새 인물이 필요해

관·정·금피아, 이제는 사라져야 기사의 사진

국정정상화 기대를 안고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국방, 검찰을 비롯한 여러 방면의 적폐청산을 위한 개혁의 움직임 속에 곧 낙하산 인사의 온상인 공공기관 인사에도 문재인 정부가 나설 것이란 전망이 인다.

그간 금융공공기관을 포함한 각종 공공기관 수장 자리는 암묵적으로 정치권, 금융권, 관가에서 물러난 유력인사들이 오는 자리로 통용됐었다. 특히 금융권의 낙하산 인사는 문제가 더욱 심각했다. 지난해 국민의당 채이배 의원은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금융회사 27곳의 현직 임원중 약 40%가 낙하산 인사라는 조사 결과를 밝히기도 했었다.

이는 매해 임기가 끝날 때마다 되풀이 되는 문제다. 실제 지난해 취임한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출신으로 박근혜 전 정부의 낙하산 인사라는 평을 받았다. 이 때문에 거래소 노조와의 갈등을 빚어 취임 직후 며칠 간 출근을 하지 못하는 촌극이 일기도 했다.

낙하산 인사 문제는 비단 기관장 자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매년 주주총회 때마다 거수기 논란을 빚는 사외이사도 낙하산의 온상으로 꼽힌다. 낙하산 인사의 만면함에 ‘관피아, 정피아, 금피아’를 막기 위한 공직자윤리법이 개정됐지만 별반 도움은 되지 않는 모양새다.

문재인 정부의 의지만큼 개혁을 위한 국민들의 기대도 높다. 박근혜 정부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서는 빠른 인적청산이 필요하다. 아울러 더 이상 공공기관장 자리는 낙하산이라는 이미지가 없어야 한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그 자리에 걸맞는 인물이 선임돼야 하며 우리 사회에서 관·정·금피아라는 더 이상 단어는 쓰이지 말아야 할 것이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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