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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품업체들, '아이폰8'로 날아오르다

[초호황 전자업계②]한국 부품업체들, '아이폰8'로 날아오르다

등록 2017.06.14 10:15

수정 2017.06.14 10:55

이어진

  기자

출시 10주년 ‘아이폰8’ 소비자 기대감 만발주요 부품 국내 제조사가 공급, 호재 ‘지속’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애플 제공.필 쉴러 애플 부사장이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아이폰8(가칭)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등 국내 제조사들의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아이폰8은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소비자들의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아이폰에 적용되는 국내 제조사 부품은 디스플레이, 메모리, 롬 등으로 하반기 국내 업체들의 호재가 이어질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LG이노텍 등 국내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8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아이폰8은 애플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스마트폰이다. 올해는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는 해로 해외 주요 IT 외신들과 업계에서는 증강현실 접목설부터 디스플레이 지문인식 기능 추가설 등 역대급 성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속 제기되고 있다.

아이폰8에 국내 업체의 부품 탑재가 예상되는 것은 디스플레이, 메모리, 롬, 카메라 모듈 등 다양하다. 그만큼 국내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기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한다.

아이폰8에는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탑재가 유력시된다. 애플은 그간 아이폰 시리즈에 IPS LCD 패널을 탑재해왔다.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 시리즈 역시 IPS 패널을 적용했다.

플렉시블 OLED는 백라이트 없이 각각의 화소가 빛을 내며 색을 구현하는 디스플레이다. 화면을 구부리거나 접는 등 디자인 측면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어 삼성전자, 오포, 비보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이 패널을 적용해왔다.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조사 가운데 기술력을 높게 평가 받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패널 조달에 장점이 있다.

4분기 출시되는 아이폰은 분기 당 7000만대 이상 판매된다. 부품 생산력이 충분해야만 제품 판매를 감당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패널 제조사 가운데 가장 많은 패널을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꼽힌다. 대만 매체 디지타임즈는 올해 아이폰 새모델에 삼성디스플레이가 8000만대의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메모리와 롬 역시 국내 제조사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메모리와 휴대폰 저장장치에 주로 활용되는 낸드플래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 이들 제조사의 부품이 탑재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제조사들은 D램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부품 공급사를 다양화하는 애플의 전략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아이폰8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는 64단 3D 낸드플래시 제품군을 유일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 72단 제품군의 양산에 돌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아이폰7 시리즈에 적용된 낸드플래시의 경우 삼성전자 제품군이 적용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아이폰 10주년을 맞이해 디스플레이를 OLED로 교체하는 등 하드웨어에 많은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부분의 경우 한국 업체들이 수주하지 못하는 부분이다. 애플은 독자 설계한 AP를 파운드리 업체를 통해 양산 후 공급받는다. 당초 TSMC가 전담하다 삼성전자와 TSMC로 공급체인이 확대됐지만 다시 TSMC 1개사로 축소됐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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