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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 PCA생명 대표 취임 화학적 통합 목적”

미래에셋생명 “하만덕 부회장 PCA생명 대표 취임 화학적 통합 목적”

등록 2017.06.09 10:27

수정 2017.06.09 18:40

전규식

  기자

하만덕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 미래에셋생명 제공)하만덕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 미래에셋생명 제공)

하만덕 부회장이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PCA생명 대표로 취임하는 이유가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에서 PCA생명 직원들의 100% 고용승계의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내부의 불안을 다독이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하만덕 PCA생명 대표이사 부회장은 역임 기간에 본사와 각 지점 직원들과의 소통에 집중해 내년 1분기에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의 통합이 완료되기 전까지 내부 문화적으로도 완전한 통합을 이룰 계획이다.

PCA생명은 지난달 20일 IT부문장, 감사부문장의 상무 2명과 준법감시업무, 법무부문장의 이사 2명 그리고 지난 2일 김영진 전 PCA생명 대표이사가 사퇴해 미래에셋생명과의 통합 이후 전 직원을 100% 고용승계 한다는 약속이 실제로는 이행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이미 주식매매계약서에 ‘인위적인 구조조정 없이 전 직원의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고 명시했지만 PCA생명 직원들 사이에서 약속의 실제 이행 여부에 대한 불안의 목소리가 나오는 건 사실”이라며 “하 대표는 현재 두 회사의 통합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직접 내부 직원들과의 소통에 나서서 고충을 들어주고 불안감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 PCA생명의 지분 100%를 1700억원에 인수한다는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계약서 체결 당시 PCA생명 전 직원을 100% 고용승계를 보장한다는 내용도 명시됐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일 정례회의를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PCA생명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생명은 내년 1분기까지 PCA생명과의 통합을 완료하기 위한 ‘통합추진단’을 지난달 25일 발족했다. 통합추진단은 두 회사가 상품, 자산운용, 마케팅, 언더라이팅, IT 등의 모든 영역에서 업무를 조율할 수 있도록 돕는다. PCA생명 임직원들과 보험설계사를 대상으로 미래에셋생명의 기업문화를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이 PCA생명 인수로 변액보험 분야에서 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생명의 변액보험 자산은 지난해 4월 기준 5조9700억원으로 통합 이후에는 9조9300억원이 된다. 펀드 개수는 163개로 업계 1위, 해외투자 비중은 57.2%로 업계 평균인 7%를 크게 웃돌게 된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영업에서 설계사 대면 창구와 텔레마케팅 창구 비중이 높은 반면 PCA생명은 보험독립대리점과 방카슈랑스 비중이 높아 이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 모두 변액보험에 강점을 가진 생명보험사이기 때문에 통합 이후 해당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면 양사가 지금껏 주력해온 상품 판매 창구는 달랐기 때문에 통합 이후엔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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