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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회장 방한···신규면세점 수장들 치열한 ‘구애 작전’

루이뷔통 회장 방한···신규면세점 수장들 치열한 ‘구애 작전’

등록 2017.06.07 16:56

이지영

  기자

루이뷔통 유치 성공 여부에 면세점 수준 판가름면세점 수장들 사활걸고 유치경쟁 펼칠 듯

베르나르 아르노(68)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 사진=연합뉴스베르나르 아르노(68)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총괄회장 사진=연합뉴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68) 총괄회장이 전시회 참석차 1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이번 방한은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등 신규 면세점들이 명품브랜드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아르노 회장을 향한 면세점 수장들의 구애 작전은 그 어느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내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막하는‘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루이뷔통’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이날 그는 공식 개막식에 앞서 전날 오후에 진행되는 VIP 초청 사전 행사와 신라호텔 만찬장에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을 비롯한 국내 면세업계 대표들과 만나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당시에는 이부진 사장과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장 등을 만난 바 있다

LVMH그룹은 루이뷔통 뿐 아니라 셀린, 펜디, 디올, 지방시, 겔랑 등 유명 브랜드들을 대거 거느린 프랑스계 명품그룹이다.

백화점이나 면세점의 경우 루이뷔통이나 샤넬, 에르메스 등 인기 명품 브랜드 유치 여부에 따라 매출과 고객집객 규모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번 아르노 회장 방한은 신규면세점들에게 의미가 크다.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등 이른바 '3대 명품' 매장에서 올리는 매출은 면세점 1년 매출의 10~20%를 차지할 만큼 비중이 높다. 아르노 회장을 향한 면세점 수장들의 구애작전의 결과에 따라 면세점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규면세점 가운데서는 아직 루이뷔통 매장을 오픈한 매장이 없다. HDC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에 루이뷔통의 입점이 확실시 됐으나 중국 관광객 급감 등 악화된 시장 환경과 루이비통 측의 까다로운 요구들을 조율하는데 시간 걸려 매장 오픈이 기약없이 미뤄지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의 경우 지난해 LVMH 브랜드 입점이 확정됐지만 셀린느와 펜디만이 입점을 마쳤고 루이뷔통 매장 오픈은 상반기에서 연기된 상태다. 하반기 오픈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계면세점 역시 현재 셀린느와 지방시 매장만 입점했고 오픈을 자신했던 루이뷔통 매장은 시점이 적절치 못하다는 이유로 미뤄지고 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아르노 회장의 한국 방문 동선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던 만큼 이번 방한 일정도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1박2일 짧은 일정 동안 몇군데 한국 (면세점)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신규면세점들의 경우 아직 루이뷔통 입점이 확실치 않거나 매장 오픈이 늦춰지고 있어 사활을 걸고 구애작전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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