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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 문화 청산”···소통·통합에 방점

“권위주의 문화 청산”···소통·통합에 방점

등록 2017.05.10 13:32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 낭독청와대 떠나 시민 곁으로···‘광화문 대통령’ 다짐참모들과 토론, 직접 언론브리핑, 야당 회동 정례화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사진=국회사진취재단문재인 대통령 취임식.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소통과 통합에 초점을 맞춘 국정 운영을 천명했다. 권위적이고 제왕적인 대통령의 권한을 내려놓는 동시에 정치 갈등의 해소와 안보위기의 해결, 지역·세대간 갈등과 적폐 청산에 대한 의지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은 10일 정오 국회에서 취임 선서에 이어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 청산하고 준비를 마치는 대로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 것”이라며 “참모들과 머리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고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자신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전임자인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소통의 부재와 권위주의에서 비롯된 것을 감안한 듯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 아닌 대화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따뜻하고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다”고 약속했다.

민생 경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일자리를 먼저 챙기고 재벌개혁에 앞장서겠다”며 “지역과 계층과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보 위기와 관련해서는 “필요시 워싱턴으로 곧바로 날아가고 베이징·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다”며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야당과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날 것”이라며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아 저에 대한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다”고 다짐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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