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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열되는 洪 ′돼지발정제′ 논란···대선후보 사퇴촉구 빗발

가열되는 洪 ′돼지발정제′ 논란···대선후보 사퇴촉구 빗발

등록 2017.04.21 16:20

김승민

  기자

劉 ″충격적···범죄심리학자들 연구 대상″국민의당·정의당 ″洪, 후보 자격 상실″

한국기자협회 SBS 공동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한국기자협회 SBS 공동 ‘대선후보 첫 합동토론회’ 문재인·홍준표·안철수·유승민·심상정. 후보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이 커지면서 경쟁 후보와 정당들의 후보 사퇴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21일 서울 여의도 소재 서울마리나클럽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홍 후보의 돼지발정제 논란을 두고 ″충격적 뉴스″라며 ″이런 사람이 어떻게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느냐″고 말했다.

돼지발정제 논란은 언론매체 서울신문이 2005년 발간된 홍 후보의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 ′돼지흥분제 이야기′ 소제목이 달린 일화를 지난 20일 재조명하면서 불거졌다.

책에서 당시 대학 1년이었던 홍 후보는 하숙집 친구의 부탁으로 다른 친구들과 함께 돼지흥분제를 구해줬다. 책에 따르면 약물을 부탁한 친구는 야유회에서 해당 약물을 이용해 사모하는 여학생을 유혹할 계획이었으며, 실제로 그 여학생에게 약물을 이용했지만 유혹 시도는 미수에 그쳤다.

홍 후보는 책에서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적었다.

유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고 성완종 씨로부터 돈을 받아 1심에서 유죄를 받은 것만 해도 무자격자인데 성범죄 가담하고 버젓이 자서전에 썼다. 범죄 심리학자들이 연구할 대상″이라면서 ″그런 정당과 연대 단일화는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절대 없다″고 말했다.

대선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가 소속된 국민의당은 21일 '성폭행 자백범, 강간미수 공동정범 홍준표는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하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번 논란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을 뿐, 본인이 강간미수의 공동정범이었음을 자백했다″고 꼬집었다.

정의당도 브리핑을 통해 홍 후보의 대선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한창민 정의당 대변인 역시 ″지금 홍준표라는 인물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얼마 전 내뱉은 ‘설거지는 여자의 일’이라는 시대착오적인 여성비하 발언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돼지발정제 논란에 대해 하숙할 때 친구들이 이야기한 것을 들은 것이며 해당 일화를 책에 쓰기 위해 간접적으로 관여한 것처럼 썼다고 해명했다.

뉴스웨이 김승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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