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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에 쏠린 눈···3월 금리인상 100% 전망

美 FOMC에 쏠린 눈···3월 금리인상 100% 전망

등록 2017.03.13 15:41

신수정

  기자

中·日 등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액 확대한국은행도 금융시장 상황 변화 예의주시

美 FOMC에 쏠린 눈···3월 금리인상 100% 전망 기사의 사진

전 세계 중앙은행이 오는 14∼15일(현지시간)에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가 신흥시장에서 자본이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연준이 미국 경제 전망을 호조세로 점쳐 향후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고한다면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본 이동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국내 금융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국이 3월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100%다. 최근 재닛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이 잇따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영향이 크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유로존 정치 불확실성을 이유로 금리 동결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대부분 인상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고조되는 글로벌 리스크에 대응해 외환보유액을 빠르게 늘리며 FOMC 결과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특히 신흥국의 경우 외환보유액이 탄탄하지 않으면 외부 충격에 흔들리기 쉬워 외환보유액을 더욱 증가시키는 모양새다.

외신들은 이스라엘과 베트남·체코 등의 외환보유액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와 나이지리아·태국 등도 최근 몇 개월 동안 외환보유액을 큰 폭으로 늘렸다고 전하고 있다. 러시아도 지난 1월의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도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을 전월 대비 69억달러 늘어난 3조50억달러로 늘렸다.

외환보유액 증가는 시장의 충격이나 경기침체 등 대내외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의 증가 추세는 취약한 글로벌 경기회복세에 따른 ‘위기대응’ 측면이 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강달러 상황에서 대외 신인도를 개선해 글로벌 자금을 유지하고자 하는 방편으로도 볼 수 있다.

한국은행 역시 외환보유고를 세계 8위 수준으로 유지 하며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1340조원의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한국 국내총생산(GDP)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91.6%에 달한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확률을 높게 점치며 금융·외환시장 상황 변화 등을 계속 철저히 점검할 것을 요구했다.

이 총재는 지난 11일 간부회의에서 “밤사이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가 양호한 수준이어서 미국 연준의 이번달 금리 인상 확률이 아주 높다”면서 “인상 여부보다는 의결문이나 옐런 의장의 발언 내용 등에 더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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