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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측근 고영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출석

최순실 측근 고영태, 참고인 자격으로 검찰 출석

등록 2016.10.28 09:01

수정 2016.10.28 09:08

안민

  기자

사진=뉴스웨이DB사진=뉴스웨이DB

검찰이 최순실 씨 의혹 전반을 조사 하기 위해 특별수사본부를 구성 한 가운데 최순실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40)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는 고영태 씨가 이날 오후 9시30분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조사에서 고영태 씨의 언론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을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한 바 있어 대통령 연설문·홍보물 등의 사전 유출 의혹 등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고영태 씨는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때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고영태 씨의 선수 생활은 길지 못했다. 전성기를 오래 누리지는 못한 채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역 일대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영태 씨는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인 그는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들었고 박근혜 대통령도 이 브랜드 제품을 곧잘 들고 다녔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영태 씨는 최순실 씨와도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최씨가 소유하며 K스포츠재단 자금을 빼돌리는 통로로 활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독일과 한국의 업체 '더블루K' 일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고영태 씨 본인의 요청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필요시 쉬어가며 내일 오전까지는 조사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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