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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기 증상 호르몬치료로 극복 가능해

폐경기 증상 호르몬치료로 극복 가능해

등록 2016.03.08 13:38

황재용

  기자

8일 ‘세계 여성의 날’···고령화로 폐경기간 늘어호르몬치료로 효과적인 관리할 수 있어

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사진=한국화이자제약 제공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개인의 삶의 질과 건강이 중요해지면서 여성 건강 중요해지고 있다. 그중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고령화시대에는 여성의 폐경이 새로운 건강문제로 떠올랐다.

현재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수명은 83.8세다. 평균 폐경 연령이 49.7세인 것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여성들은 인생의 3분의 1을 폐경 상태로 보내게 되는 셈이다.

실제로 대한폐경학회는 2030년이 되면 국내 여성 중 43%가 폐경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즉 폐경기를 관리하는 방법과 치료법에 대해 관심이 필요한 시기다.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몸에는 여성호르몬 결핍으로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우울감, 수면장애, 안면홍조, 가슴 두근거림 등이며 관절통과 근육통이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안면홍조는 가장 흔한 폐경기 증상으로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의 70%가 이 증상을 경험한다. 또 에스트로겐이 급격히 감소하면 골량 손실이 많아지고 골다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사람에 따라 감정 기복이나 자신감 상실, 집중력 저하, 고독과 불안, 신경과민이나 권태감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다.

폐경 증상은 여성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하지만 대다수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찾지 않고 식이요법과 운동에 의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한폐경학회가 지난해 45세~65세까지의 여성 2330명을 대상으로 폐경 증상 과 호르몬치료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 40~60대 여성의 상당수가 폐경 증상을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10명 중 7명은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폐경 증상에 대한 상담 혹은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한 사람은 30%에 불과했고 호르몬치료를 받는 여성도 19.7%밖에 되지 않았다.

또 식이요법과 운동이 폐경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59.8%인 반면 병원 내원과 상담 후 호르몬치료제를 처방받아 개선 효과를 봤다고 응답한 비율은 76.0%에 달했다.

다시 말해 폐경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요법이 더 효과적인 것이다. 대한폐경학회 역시 올바른 폐경 치료법으로 호르몬치료를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안으로 권고하고 있다.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투여하는 호르몬요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뇨 생식기계의 위축을 예방하며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호르몬치료는 폐경 후 피부의 탄력과 두께를 유지하는 데도 좋으며 대장과 직장암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폐경 치료를 위한 호르몬치료는 에스트로겐 단독요법,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요법 등이 있다. 다만 에스트로겐 단독요법에서는 자궁내막증식증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있고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병용요법을 장기간 사용할 때에는 유방암 위험성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에는 최초의 조직 선택적 에스트로겐 복합제(TSEC)가 출시됐다. 결합형 에스트로겐(CE)과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치 조절제(SERMs) 등을 합친 치료제로 폐경기 증상 관리 효과를 유지하면서 기존 치료제의 부작용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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