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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공기관 호봉제 폐지···성과보수 비중 최고 30% 까지 확대

금융공기관 호봉제 폐지···성과보수 비중 최고 30% 까지 확대

등록 2016.02.01 10:00

조계원

  기자

호봉제 폐지, 전직원 성과연봉제 도입
성과평가 시 개인 평가 비중 확대,
성과따라 최저-최고 보수 격차 30%로 확대

금융공기관 호봉제 폐지···성과보수 비중 최고 30% 까지 확대 기사의 사진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기술신용보증, 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공공기관의 호봉제가 폐지되고, 전직원에 대해 성과연봉제가 보수의 최고 30%까지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금융공공기관 성과주의 문화 확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 라인' 발표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권고에 따른 것으로 박근혜 정부는 노동·공공·금융·교육부문 4대 개혁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공공기관을 통해 성과주의 확산 모범모델을 마련하고 이를 민간 금융부분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

금융위의 평가에 따르면 금융공공기관의 평균 보수는 8525만원으로 민간은행 평균 8800만원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민간기업의 평균 보수 5996만원의 1.4배에 달했다.

또한 금융공공기관 간부직의 경우 2010년 정부 권고에 따라 성과보수 비중이 28%인 반면, 비간부직의 경우 신보, 기보, 주금공, 예탁원, 기은 등 5개 기관의 경우 20%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공공기관의 경우 단기 성과 위중의 집단평가와 획일적이지 못한 교육시스템, 성과 연계 인사관리, 여성인력 활용도 등에서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금융공기관 호봉제 폐지···성과보수 비중 최고 30% 까지 확대 기사의 사진


이에 금융위는 보수뿐만 아니라 평가, 교육, 인사, 영업방식 등 전 부문에 걸쳐 성과중심의 문화를 도입하고 보수는 금융공공기관의 특성을 고려하여 공공기관운영위원회 권고안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금융공공기관 간부직의 성과보수 비중이 2017년까지 30%, 4급 이하 일반 직원의 경우 20%까지 늘어난다.

또한 최고 평가 등급 직원과 최저 평가 등급 직원 간의 기본연봉 인상률 격차가 간부직은 30%, 일반직은 20%로 단계적 상향된다.

성과 보수 확대와 함께 기존 집단 위주 성과평가 역시 개인 평가가 강화된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기관 컨설팅을 통해 개인평가는 물론 인력관리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평가시스템이 마련되며, 집단 평가 시 고객 만족도 등 질적 평가가 확대된다.

강화된 개인 평가는 승진·전보등 인력 배치 시 고려해 특별승진의 기회를 대폭 확대하는 등 공공기관의 경직적 인사문화 개선에도 활용된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은 금융공공기관의 영업근무형태를 다양화하고, 여성인력 활용을 늘리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산은, 기은, 수은, 신·기보, 주금공 등 금융공공기관의 탄력점포가 올해 18개로 확대되며, 여성 관리자 비중은 2017년까지 8.5%로 늘어난다.

금융위는 이달부터 평가시스템에 대한 재정비에 착수해, 올해 개선방안을 확정하고 내년까지 이번 가이드라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다만 금융공공기관 일반직원에 대한 기본 연봉 격차 확대 등에 대해서는 노사합의가 문제로 남아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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