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희, 비장한 눈빛 변했다··· ‘아름다운 나의 신부’ 그림자 조직 실체 밝히나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 속 사라진 신부 고성희가 그림자 조직과의 질긴 악연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 사진= '아름다운 나의신부' 영상캡처

청순가련 고성희의 눈빛이 달라졌다.

OCN '아름다운 나의 신부'(연출 김철규, 극본 유성열) 속 사라진 신부 고성희가 그림자 조직과의 질긴 악연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나서기 시작했다. 그림자 조직의 실체를 하나씩 기억해내며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긴장감을 동시에 자극해 화제다.

지난 12일 방영된 8화에서 도형(김무열 분)을 향한 죄책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주영이 다행히 목숨은 구해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

주영은 자신, 도형 그리고 그림자 조직까지 얽힌 그 동안의 사건들을 떠올리며 도형을 위해 사라지기로 결심. 애써 슬픔을 억눌렀지만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이후 주영은 진숙(이승연 분)에게 모든 사건의 해결을 스스로 마무리 지으라는 충고를 듣고 송학수(이재용 분)로부터 시작된 그림자 조직과의 악연을 끊기 위해 직접 나서는 비장한 모습을 보였다.

3년 전 경찰의 정보원으로 나섰던 때를 회상하며 송학수와의 대화에서 나온 딱새, 회장님 등 그림자 조직에 대한 단서를 하나씩 떠올리며 그림자 조직의 흩어진 퍼즐을 조금씩 맞춰가기도.

특히 모든 사건을 마무리 짓기 위해 무언가 결심한 듯 집으로 돌아가 오랜 기간 간직해온 소형 녹음기를 되찾아 극의 결정적 단서를 암시. 극 전개에 흥미와 기대를 동시에 더했다.

고성희는 이날 도형과 자신을 진정으로 위하는 길은 본인이 직접 그림자 조직과의 악연을 끊어내는 것뿐이란 걸 깨달은 주영을 비장한 눈빛과 꿋꿋하게 슬픔을 참아내는 모습으로 그려내 시청자들마저 숨 죽여 바라보게 만들었다.

이어 도형의 집에서 아기 침대를 발견했을 때는 격한 슬픔을 오열로 쏟아내면서도 이내 굳은 결심을 한 표정으로 마음을 다잡은 모습을 보여 주영이란 인물과 그녀가 펼쳐갈 극 전개에 몰입을 더욱 배가시켰다.

한편 모든 사건의 키를 쥔 주영과 도형이 마침내 마주할 수 있을지, 두 사람을 쫓는 그림자 조직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지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아름다운 나의 신부'는 매주 토, 일 OCN에서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