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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뒷걸음질’ 현대차·포스코, 6월 배당 모멘텀 기대↑

‘주가 뒷걸음질’ 현대차·포스코, 6월 배당 모멘텀 기대↑

등록 2015.06.24 15:55

김민수

  기자

배당수익·주가 반등 기대감에 수요↑현대차,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 시행포스코도 작년 수준 유지 가능성 높아

6월말 중간배당 시즌을 앞두고 해당 기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연말부터 정부가 기업 배당을 강화하는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어 배당수익은 물론 향후 주가 상승 기대감도 확산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중간배당 권리주주 확정을 위한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법인은 총 31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뒷걸음질’ 현대차·포스코, 6월 배당 모멘텀 기대↑ 기사의 사진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은 23개사로 지난해보다 2곳이 줄었지만, 중간배당금은 우리은행, 현대차 등 새로운 업체들이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있어 다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특히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종목으로 현대자동차와 포스코가 첫 손에 꼽힌다. 이들은 코스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대형주임에도 실적 부진 여파로 큰 폭의 조정을 겪은 만큼 향후 반등 모멘텀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현대차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이후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근 주가 급락으로 시총순위에서 SK하이닉스는 물론 한국전력에도 밀린 4위로 추락한 만큼 중간배당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일 장중 한 때 24만7000원까지 치솟았던 현대차는 9월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고가 매입 논란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여기에 엔화 약세에 따른 실적 부진까지 겹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중이다.

하지만 최근 배당시즌을 앞두고 사상 처음으로 중간배당을 결정한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금 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1000원 내외 수준이 될 전망”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하방 압력을 해소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 동안 꾸준히 중간배당을 시행했던 포스코 역시 이번 이벤트를 기점으로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또한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9월 이후 가파른 하락장이 전개돼 고점 대비 40%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지난 18일에는 장중 한 때 21만4000원까지 밀려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2분기 실적 역시 철강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이익 감소와 자회사들의 부진이 겹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다만 주가 하방경직성이 높은 상황에서 2000원 내외의 중간배당금은 분명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간배당액을 2000원으로 가정하면 단기 배당수익률은 0.8%에 달한다”며 “주가의 하방 경직성을 감안할 때 배당을 위한 단기 매수 전략도 유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간배당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오는 26일까지 해당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만큼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함께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월 결산법인의 경우 중간배당 기준일은 오는 30일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배당금 수령을 위해 결산일 최소 2거래일 전인 26일까지 주주명부에 올라야만 한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통상 결산배당을 의미하는 배당의 경우 6월 수익률 자체가 큰 수익을 주지는 않는다”면서도 “배당 자체가 향후 주가 상승 및 실적 개선 기대감을 의미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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