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 신세계와 이마트는 각각 보유 중인 삼성생명 지분 300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장 마감 후 매각주간사 JP모간과 크레디트스위스(CS)를 통해 수요조사에 들어갔으며, 14일 삼성생명 종가 11만6500원 대비 최대 6.9%에서 3.4% 할인된 10만8500~11만2500원에서 주당 매각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삼성생명의 주요주주는 지분 20.76%를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이어 19.34%의 제일모직이 2대주주에 올라 있으며, 이마트는 3대주주로 현재 보유 중인 지분은 7.38%다.
신세계 역시 3.6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이번 매각이 성공할 경우 이마트와 신세계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은 각각 5.88%, 2.19%로 하락한다.
한편 신세계그룹의 이번 매각에 대해 시장에서는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약 48% 가량을 보유한 신세계의 경우 경영권 강화를 위해 동부익스프레스가 보유 중인 지분 11%를 인수할 수 있으며, 최근 보도된 서울 시내 면세점 설립 및 이마트 재무구조 개선 비용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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