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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의 의미는?

아리랑 3A호 발사 성공의 의미는?

등록 2015.03.26 17:23

수정 2015.03.26 17:28

김은경

  기자

미래 먹거리 산업 조성에 한 발짝
고해상도 위성영상 독자 공급 가능
위성기술 민간에 첫 이전

아리랑 3A호.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아리랑 3A호. 자료=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다목적실용위성(아리랑) 3A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것은 불모지와 다름없던 국내 우주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세계에서 4번째로 적외선센서가 탑재된 위성을 보유한 국가가 됐다는 점과 더불어 국내 기술을 바탕으로 이뤄진 기술개발은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꼽히는 우주산업 분야에 우리나라가 한 발짝 더 나아갔다는 평가다.

아리랑 3A호는 우리나라가 발사한 13번째 위성으로 재해재난, 국토자원, 환경 감시 등에 활용되는 다목적실용위성이다. 적외선 영상촬영이 가능한 저궤도 실용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리랑 3A호는 국내 위성 최초로 탑재된 5.5m 해상도의 고성능 적외선센서와 국내 최고해상도 광학렌즈를 장착했다. 이에 따라 현재 운용 중인 아리랑 3호(해상도 70cm)보다 향상된 고해상도 광학영상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

아리랑 3A호의 적외선 센서는 3.3~5.2μm관측 파장대역을 가져 산불 감지, 화산폭발 감지, 유정 혹은 석탄층의 화재 감시가 가능해 재해재난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야간과 같이 조명이 열악한 경우에도 영상촬영을 할 수 있어 24시간 전천후로 지구 관측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아리랑 3A의 핵심 기술인 적외선 센서 개발은 민간 기업이 국내 위성 개발에 참여한 최초 사례로 위성 기술이 민간으로 이전돼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가 활성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번 기술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 AP우주항공, 대한항공, 한화, 두원중공업, 삼성탈레스 등 다수의 국내업체가 참여했다.

위성영상을 독자적으로 공급기반을 구축,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위성영상을 활용한 부가가치 창출도 기대된다. 나아가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여력도 생겼다는 시각이다. 2013년 기준으로 세계 지구관측 위성영상시장 규모는 약 14억9300만달러(16조4000억원)에 달한다. 향후 5년 이내에 25억6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국내 주도의 인공위성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 제고와 과학기술력의 대외 신용도 증진 등도 사회적 후생효과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국내 우주산업 기술수준은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걸음마 단계라 적극적인 기술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이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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