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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의 귀환··· 코스피 2000 복귀 이끈다

外人의 귀환··· 코스피 2000 복귀 이끈다

등록 2015.02.27 14:31

김민수

  기자

외국인, 이달 들어 1조3천억 순매수3월 ECB 양적완화 등 대외 호재 잇따라전문가들 “상반기 내 상승세 계속될 것”

설 연휴 이후 코스피가 고점을 조금씩 끌어올리는 가운데 외국인투자자들이 연일 순매수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포인트(0.13%) 상승한 1993.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며, 지난해 10월1일 종가 1991.54 이후 약 5개월 만에 최고치다.

外人의 귀환··· 코스피 2000 복귀 이끈다 기사의 사진


올 들어 6년 8개월 만에 600선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 중인 코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이달 초까지 1880~195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설 연휴 직전 1960선 돌파에 성공한 뒤 4거래일 만에 30포인트 이상 치솟으며, 최근 1990선 복귀에도 성공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처럼 코스피가 상승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 가운데 하나로 외국인 투자자금의 순매수 전환이 꼽힌다.

실제로 외국인투자자들은 지난 23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매수 금액 또한 6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2월 전체를 놓고 봐도 1조3084억원을 순매수해 5105억원에 그친 기관, 1조7476억원을 매도한 개인과 상반된 매매 동향을 보였다.

한편 이 같은 외국인 투자자금의 귀환에는 유럽발(發) 양적완화 정책과 각국의 잇따른 통화절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조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LIG투자증권 지기호 연구원은 “3월 유럽중앙은행(ECB)의 본격적인 양적완화를 앞두고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 2011년 12월부터 2012년 2월 ECB가 양적완화를 시행했을 때도 코스피는 2030까지 수직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설 연휴 기간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과 그리스 정부가 현행 구제금융안의 4개월 연장에 합의한 것 역시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KDB대우증권 노아람 연구원은 “그리스 우려 완화와 유로화 가치의 점진적 상승으로 달러화 강세도 진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국내 증시에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역시 3월부터 경기 민감 대형주가 반등을 시도하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신한금융투자 최동환 연구원은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증시가 랠리를 이어가는 등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코스피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대외 불확실성 역시 완화되는 만큼 늦어도 상반기 내 박스권 돌파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아이엠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 역시 “유로존의 ECB 효과는 물론 중국의 모멘텀 호전 등이 호재가 되고 있다”며 “국내증시에도 상반기 동안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시각 현재 코스피는 기관의 매물이 출하하면서도 오후 2시18분 현재 전날보다 2.55포인트(0.13%) 내린 1990.53에 거래되고 있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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