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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 1호기 재가동···경제적 효과는?

월성 1호기 재가동···경제적 효과는?

등록 2015.02.27 02:28

김은경

  기자

계속운전으로 신규 원전 건설비용 5분의 1 절감

월성 1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월성 1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27일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재가동이 승인된 가운데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얼마나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국회 예산정책처가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경제성 평가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계속운전을 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 보다 약 1395억원~3909억원 가량 이득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9년 전력연구원이 월성 1호기 계속운전 경제성을 평가한 결과에서도 계속운전 시 1648억원의 이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공 크기의 우라늄 1kg 만으로 석유 9000드럼이나 석탄 3000톤에서 얻게 되는 에너지와 동일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실제 100만kwh급 원전을 건설하려면 3조원 이상의 투자 자금과 약 10여 년의 건설 기간이 소요된다. 여기에 원전 부지를 확보하는 데 소요되는 환경적, 사회적 비용까지 고려하면 막대한 예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반면 원전 1기를 계속운전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일반적으로 신규 원전 건설비용의 5분의 1을 차지한다.

신규로 발전설비를 건설하려고 해도 현실적으로 물리적, 사회적 갈등 비용이 큰 만큼 안전성이 입증된 원전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경제적이라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기준 월성 1호기 발전량은 약 50억kwh 규모로 추산됐다. 이는 대구와 경북 지역 주민이 1년 간 가정용에서 사용하는 전력소비량의 80%에 해당된다. 이를 석유로 대체한다면 94만 톤에 해당되는 양이다.

설비용량 67만9000㎾ 급인 월성 1호기는 1983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 2012년 11월 설계수명 30년이 끝나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 12월 운전기간을 10년 연장하는 계속운전을 신청해 규제기관인 원안위에서 심사를 진행해 왔다. 27일 원자력위원회는 제35차 특별회의를 열어 월성 1호기에 대해 2022년까지 계속운전을 허가하기로 결정했다.

김은경 기자 cr21@

뉴스웨이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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