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비용을 준다고?···건설사 설맞이 이벤트 ‘풍성’

건설사 설 연휴 맞아 수요자 유혹 총력타로 봐주기, 상품권 증정 등 종류 다양

5일간의 긴 설 연휴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되는데다 명절 때 친인척들과 둘러앉아 나누는 정보들이 주택 구매 결정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설 연휴 이후 전국 45곳에서 4만260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많은 물량이 쏟아지는 만큼 건설사들은 주택 구매에 관심이 높은 실수요자들의 발길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설맞이 이벤트가 진행할 예정이다.

건설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설 연휴를 전후해 칼갈이 이벤트부터 타로점 봐주기, 차례비용 상품권 증정까지 실속 있고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들을 유혹한다.

GS건설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LA1·LA2블록에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분양에 앞서 인근단지 주민들에게 설 맞이 ‘칼갈이 서비스’를 진행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에 분양 중인 ‘분당더헤리티지’는 설 연휴기간 계약자에게 설맞이 차례비용으로 50만원 상당의 상품권과 5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SK건설이 분양 중인 서울 노원구 월계동 ‘꿈의숲 SK뷰’의 본보기집에서는 관람 예약자를 대상으로 사주와 타로점을 봐주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효성이 광명역세권 상 3-1블록에 분양 중인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에서는 설 연휴기간 동안 계약하는 계약자들에게 명절선물세트를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설 이후 공급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에 건설들이 한정돼 있는 수요를 자신의 단지에 끌어드리려 이벤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경쟁이 치열할 때에는 보다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할 수도 있어, 집마련을 생각했던 수요자라면 이 시기를 잘 이용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