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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삼성SDS, 2개월만에 시총액 15조 증발

추락하는 삼성SDS, 2개월만에 시총액 15조 증발

등록 2015.01.23 16:07

최원영

  기자

기대감만으로 상승했던 지배구조株 민낯 드러내나

지난해 하반기 상장하며 제일모직과 더불어 유가증권시장에 가장 큰 이슈였던 삼성SDS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증권가에선 지배구조 이슈로 만들어진 고평가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S는 4.84% 상승한 23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올해 들어 하락세는 이날 낙폭을 만회 했음에도 17.45%에 달한다. 지난 2일 기준 24조6061억원이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18조4546억원으로 6조원 이상 증발했다.

지난해 11월14일 38만원에 상장된 삼성SDS는 8거래일만인 11월25일 종가기준 42만8000원으로 고점을 찍었다. 시가총액은 33조1177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후 이어진 주가 흐름은 단기적 반등은 있었지만 추세적 하락은 막지 못했다. 두달만에 시가총액은 14조6631억원 증발했다.

전문가들은 삼성SDS 하락에 대해 지배구조주의 거품이 빠져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장 직후부터 증권가에선 펀더멘털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 돼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제일모직 상장을 전후하며 주가는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제일모직에 비해 지배구조 개편에서 중요도가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고 올해 들어 주가 하락폭은 두드러졌다.

증권가에선 특히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양대축으로 불렸던 현대글로비스가 오너가에 의해 블록딜 추진·불발되는 과정에서 주가가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자 소위 ‘지배구조 테마주’의 민낯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기업 상황에 따라 주가가 급변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삼성SDS에 그동안 적용돼 왔던 지배구조 프리미엄의 거품을 꺼뜨리고 있다는 분석들이 쏟아진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리서치센터장은 “삼성SDS는 기본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비싸면서도 소위 삼성 오너가의 주식이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왔었다”면서 “최근 이학수법 등 국회에서 논의되는 부정적인 이슈 등에 따라 주가가 많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센터장은 “다만 고점 대비 20만원 가량 빠졌기 때문에 투자 메리트는 다시 형성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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