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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올랐나’ CJ대한통운, 호실적에도 추가 상승은?

‘너무 올랐나’ CJ대한통운, 호실적에도 추가 상승은?

등록 2014.08.01 14:19

박지은

  기자

‘너무 올랐나’ CJ대한통운, 호실적에도 추가 상승은? 기사의 사진


CJ대한통운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에도 CJ대한통운의 수익성 개선은 계속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밸류에이션 매력이 낮아진 점은 추가 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90억3600만원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184억79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고 순이익은 62억61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인 것은 계약물류(CL), 포워딩, 해운항만, 택배 등 전사업분야에 걸쳐 이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특히 택배사업부문의 실적은 지난해 비해 크게 늘어나며 CJ대한통운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올해 2분기 택배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2600억원보다 17.9%나 늘어난 3066억원을 기록했고 매출총이익은 80억원에서 289억원으로 261.3%나 증가한 것으로 나났다.

물동량이 상반기부터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CJ대한통운의 시장점유율도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CJ대한통운의 택배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보다 약 2% 증가한 60.6% 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이 시장에 전해지자 CJ대한통운의 주가는 큰 폭으로 뛰고 있다. 이날 오후 2시14분 현재 CJ대한통운은 전날보다 6500원(4.80%) 오른 14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CJ대한통운의 주가가 앞으로도 상승 곡선을 이어 갈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하다.

올해 상반기 주가가 이미 오른 탓에 추가적인 상승에 부담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11월 8만원 초반대로 떨어졌던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종가 13만5500원과 비교해서 약 7개월간 75%나 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달 1일부터 11일까지는 주가가 11만원대에서 14만원대 까지 오르며 급등세를 보였다.

CJ대한통운의 현재 주가 수준은 증권사들이 최근 잇따라 상향한 목표주가와도 큰 폭의 차이가 없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를 제시한 HMC투자증권의 16만5000원과 비교했을 때도 상승 여력은 20%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주요 증권사 15개의 평균 목표주가는 13만2800원으로, 현재가는 이미 이를 넘어선 상태다.

하이투자증권 하준영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은 상당히 낮아졌다”며 “현 주가 수준은 PER 50배에 달하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이는 글로벌 택배업체가 받는 PER 20배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투자자들은 오는 2016년에 달성할 것으로 보이는 실적에 기대를 걸고 투자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하반기 개선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상승은 가능하지만 올해 상반기와 같은 급등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다른 증권사 연구원는 “온라인쇼핑 증가와 택배시장의 치킨게임 종료 등으로 하반기와 내년의 실적 개선이 점쳐지지만 이미 주가는 많이 오른 상태다”며 “주가가 올해 상반기처럼 급등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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