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골프, 밤 12시부터 생중계
일본 스웨덴, 호주와 함께 B조인 한국은 25일 미국 메릴랜드주 케이브스 밸리GC(파71·6628야드)에서 포볼 방식으로 열린 1라운드에서 호주를 맞아 1승1패를 기록했다.
다음은 한국선수들의 일문일답.
유소연-박인비 조 (1승)
-오늘 경기 마친 소감은.
유소연 : 생각보다 힘들게 경기한 것 같다. 코스가 어려워서 파로 이길 홀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확실히 국가대항전이어서 그런지 선수들이 확실히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치는 것 같다. 굉장히 어려운 자리에서 퍼트 성공률도 많았다.
그래도 오늘 (박)인비 언니랑 재미있게 쳐서 그런지 롱 퍼트도 잘 들어갔고, 어프로치도 홀에 넣는 등 경기 내용도 좋았다.
박인비 : (유)소연이랑은 한일전에서도 플레이한 경험도 있는데, 팀웍이 확실히 잘 맞는 것 같다. 동생이랑 같이 치다보니 편한 마음으로 칠 수 있었다. 둘 다 플레이 굉장히 좋았고, 특별한 실수없이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몇번 홀에서 이겼다고 생각했나.
유소연 : 오늘 첫 3개홀에서 2홀 차로 앞서며 오늘은 쉽게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 선수들도 역시 만만한 선수들은 아니었다. 끝날 때까지 불안했다. 끝나기 전까지는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은 못했던 것 같다.
박인비 : 사실 세홀 끝나고서 2업이었을 때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둘 다 샷 컨디션이 좋다고 느꼈다. 그 때부터 한번도 리드를 뺏긴 적이 없었고, 이후로도 한 번도 진다는 생각은 안 들었다.
-티오프하기 전에 애국가가 울렸다.
유소연 :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처음이라 굉장히 특별했다. 나라를 위해서 플레이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국가를 대표해서 하는 게임이 어려운 것 같다. 일반적인 경기는 내가 못쳐도 내가 책임지면 되는데, 이 게임은 그렇지 못해서 더 긴장이 된다.
김인경-최나연 조 (1패)
-오늘 경기는.
김인경 : 확실히 평소에 하던 경기와는 달랐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좋았지만, 같은 홀에서 둘 다 실수를 한 적이 몇 차례 있었던 것이 패인이었다. 내일은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경전 같은 것이 있었는지.
최나연 : 나만 그렇게 느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은 있었던 것 같다. 거의 매 홀을 누가 더 먼저 치는지에 대해 신경을 썼다. 내 캐디가 카리 웹 선수가 어드레스 했을 때 물건을 떨어뜨려서 소리를 냈는데, 바로 사과는 했지만 굉장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더라. 아무래도 우리보다는 매치 플레이에 대한 경험이 많다고 느꼈다.
-아까 네명이 미팅을 할 때도 잠깐 얘기가 나왔는데, 팀매치에서 서로에서 미안한 감정을 느끼면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최나연 : 내 캐디와도 잠깐 얘기했는데, 플레이할 때는 서로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만약에 (김)인경이가 미스가 하던지 내가 미스를 하던지 코스 안에서는 미안하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좋겠다. 그러면 서로 부담이 덜 할 것 같다.
그리고 계속 얘기했던게 팀 매치 플레이에서 예상을 하고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안 좋은 것 같다. 그냥 평소처럼 보이는 대로 플레이를 하면 되는데, '내가 붙이면 인경이가 부담이 덜 하겠지'라는 식으로 예상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니까 오히려 더 경기가 안 풀리는 것 같다.
김인경 : 확실히 그런 것 같다. 그렇게 플레이를 하니까 두 배는 더 피곤한 것 같다. 계산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니까, 잘 안 된 면이 있다. 그래서 후반에 들어서는 그렇게 하지 말고 플레이를 하자고 얘기했었다.
내일은 이런 점만 조심해서 플레이할 것이다. 그러면 오늘보다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26일은 스웨덴과 경기를 갖는다.
J골프는 밤 12시부터 생중계 한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JNA 정진직 포토)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golfah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