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푸드, 55만명 고객 정보 유출···“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메일주소 아이디 비번까지 유출

화장품 브랜드 스킨푸드의 55만명 고객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스킨푸드는 17일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는 경찰 통보를 받고 공식홈페이지와 회원 이메일을 통해 사실을 알렸다”면서 “개인 정보를 불법 수집한 용의자는 검거됐으며, 유출경로와 시기는 경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확인 결과 유출된 내용은 지난 2010년 10월 8일 이전 스킨푸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한 55만명의 이름,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이동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홈페이지 아이디, 비밀번호, 가입일 등이다. 매장에서 회원으로 가입한 고객의 개인정보는 포함되지 않았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든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으며, 만에 하나의 경우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며 “다시는 불의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정보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스킨푸드를 믿고 사랑해주시는 고객님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스킨푸드는 고객들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에서 제시한 모든 보안관련 사항을 엄격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2012년 6월 모든 고객의 정보를 암호화했고 GS인증, 국정원 검증 모듈 인증, FIPS 국제 인증을 획득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는 등 철두철미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보라 기자 kin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