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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또 도마위···구조자 수 집계 시종일관 혼선

[진도 여객선 침몰]정부 또 도마위···구조자 수 집계 시종일관 혼선

등록 2014.04.16 22:44

안민

  기자

정부가 또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구조자 수를 발표하는 과정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피해 가족들과 국민들의 혼란을 야기 시켰기 때문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오후 2시 4차 브리핑을 통해 구조자 수를 368명으로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약 1시간 만에 해양경찰청 측에서 집계에 오류가 있었다고 통보, 정부서울청사 중대본 상황실은 또 다시 분주한 분위기가 연출 됐다.

결국 오후 3시 30분 중대본 차장인 이경옥 안행부 제2차관이 오류를 시인하는 정정 브리핑을 했다.

이 차관은 “애초 구조자 숫자에 좀 착오가 있었다. 민간, 군, 해군이 동시다발적으로 구조하다 보니 정확한 숫자에 착오가 있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게다가 해명이 이뤄질때까지도 정확한 구조자 수 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정확한 집계 데이터 수치를 제시하지 못하는 치명적인 오류를 범했다.

결국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사망자 2명에 구조자는 약 180명으로 줄어들었고 구조자가 줄어든 만큼 실종자는 당초 107명 수준에서 290여명으로 늘어났다.

불과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집계된 실종자가 배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탑승인원 집계도 사건 발생 후 6시간 가량 지난후 477명에서 459명으로 수정 됐고 저녁 7시가 넘어 462명으로 재집계 되는 등 하루종일 혼선을 빚었다.

이처럼 수색 상황에 대한 집계 결과에 혼란이 가중되자 정부는 해양경찰청의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중대본 측은 “해경에서 받은 통계를 활용해 발표했다”고 밝혔고 해경 측은 중대본이 정확한 확인 없이 섣불리 공식 발표를 한 게 문제라는 입장을 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안민 기자 pete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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